|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6년 1월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HS효성 > |
△ 양호한 실적 거둔 2025년, 인적 분할 이후 시장 안착에 성공
HS효성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4099억 원, 영업이익 464억 원, 순이익 201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24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95.3%, 영업이익은 117.1%, 순이익은 743.1% 급증한 것이다.
다만 이같은 실적 개선은 2024년도 하반기 실적과 비교한 것으로 HS효성은 2024년 7월1일부로 효성으로부터 인적 분할됐고 그 이후부터 따로 실적을 집계해 공개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로 전방 산업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HS효성이 계열분리 이후에도 수백억 원 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시장에 안착했다는 증거로 해석됐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불확실성, 공급과잉에 따른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었으나 복합적 도전 속에서도 각 사업 현장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지키고 출범 이후 기틀을 공고히 다졌다고 회사는 평했다.
2025년 HS효성의 사업 분야 가운데 가장 큰 영업이익을 낸 것은 산업자재 부문이었다.
산업자재 부문은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419억 원을 기록했다. 운송주선사업부문(201억 원), 수입차딜러 부문(14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HS효성은 글로벌 전방 산업 둔화와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 압박 속에서도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고객사 판가에 유기적으로 연동시키는 계약 전략을 유지해 산업자재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했다.
순이익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사업 안착 외에도 종속회사 매각에 따른 결과로 여겨진다.
HS효성은 2025년 종속기업인 GST 세이프티 텍스틸스, HS효성 USA의 에어백 사업부와 무역사업부를 매각했다.
△ 창립 2주년 맞아 경영 방침 제시
조현상은 2026년 6월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HS효성 창립 2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을 돌파할 핵심 키워드로 ‘헤리티지 DNA’를 제시했다.
효성이 쌓아온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단단한 기술기본기를 통해 미래 시장에서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현상은 이를 실천하는 첫 행보로 효성 창업자인 조홍제 효성 회장과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선영을 참배했다. 두 선대 회장은 기술 중심 경영을 경영 철학으로 내세운 바 있다.
앞서 2025년 6월30일에 열린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조현상은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경형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구성원 모두가 창업자 같은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경영에 기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당부였다.
조현상은 “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닌 창업 그 자체였다”며 “과학, 기술 지적 자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통해 유일의 가치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조현상은 HS효성 종합기술원을 출범시켰고 효성시절과 비교해 연구인력을 30% 이상 늘리는 등 기술변화를 선도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자 힘을 실었다.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HS효성은 2026년 6월 인적 분할 이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경영 추진 현황과 주요 성과를 담았다.
지주사인 HS효성에 더해 HS효성 USA,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토요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들의 활동도 통합 수록했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HS효성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비전인 ‘Rooted in Value, Growing Together’를 선포했다.
조현상이 1주년 행사에서 발표한 가치경영에 더해 파트너사들과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성장 가치, 공동의 가치, 신뢰의 가치라는 3대 전략 축을 세우고 영역별로 세부 과제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또 계열사별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고객만족, 안전보건, 컴플라이언스, 친환경포트폴리오, 기후변화 대응 등 5개 중요 과제를 선정했다.
각 과제별 관리 체계, 추진 현황, 주요 성과, 향후 추진 방향 등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발로 뛰는 해외 경영 행보
조현상은 발로 직접 뛰는 적극적인 해외 경영 행보를 보이는 경영자 중 한 명이다.
2026년 4월 조현상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용 소재 전시회 ‘테크텍스틸’에 참석했다.
테크텍스틸은 자동차, 방산, 항공우주,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산업용 첨단 소재 소개 전시회다. 2026년 전시회에는 전 세계 49개국 1500개 이상 기업들이 참석했다.
HS효성은 테크텍스틸 현장에서 오토리브, ZF, 컨티넨탈 등 글로벌 기업 인사들과 주독일 대사 등을 초청해 HS효성나이트를 개최했다.
HS효성나이트는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와 유대를 강화하고 HS효성첨단소재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조현상은 행사 현장에 직접 참석해 파트너사들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상은 “기술력을 넘어 정서적 교감까지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6년 6월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주년 기념 행사에서 발표를 듣고 있다. < HS효성 > |
△전문경영인 체제 세워
HS효성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세웠다.
2026년 4월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은 HS효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부회장 직함의 조현상보다 전문경영인을 높은 자리에 올린 것이었다.
효성 전체로 놓고 봤을 때 60년 경영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여겨졌다.
HS효성은 “HS효성 가족들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지론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규영 회장은 1972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한 이후 50년 동안 효성에서 경력을 쌓아온 ‘효성맨’이자 엔지니어 출신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하고 울산, 언양, 안양 등 효성의 주요 사업장의 공장장을 역임했다.
효성에서는 섬유 퍼포먼스그룹(PG)장, 기술원장 등을 맡아 그룹의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직책도 지냈다.
김규영 회장은 화학 소재 경험이 많은 원칙주의 경영자로 정도경영을 중시하던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았던 인물이다.
김규영 회장이 HS효성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을 맡는 한편 조현상은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와 함께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의 중장기 전략 수립 및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HS효성은 기존 안성훈 HS효성 대표에 더해 노기수 전 LG화학 기술원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해 기술 경영 방침을 강화했다.
△2026년 다보스포럼서 캐나다, 인도 등과 협력 논의
조현상은 2026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공식 초청을 받은 독일 바스프, 미국 다우 등 글로벌 화학기업 10개사 중 한 곳인 HS효성 대표로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조현상은 세계 주요 화학기업 경영진들이 모이는 ‘화학 거버넌스 미팅’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조현상은 해당 기업들의 수장들을 만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미치는 영향 및 중국발 공급과잉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미팅 이후에는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재무장관,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총리 등을 만나 현지 투자 계획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서부에 위치한 주로 인도 전체 산업 생산의 15%, 국내총생산의 15%를 차지하는 최대 산업 거점이다.
파드나비스 주총리는 “글로벌 소재 강자인 HS효성이 지역 투자를 통해 인도 내수와 수출 기회를 잡고 고용 창출에 더해 인도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으로 자금 확보 나서
HS효성첨단소재는 2025년 4월 그동안 매출의 핵심이었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을 추진했다.
타이어 스틸코드는 타이어 내구성과 형태 안정성을 보강하는 소재다.
최근에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무게가 증가한 전기차에 들어갈 고강도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전망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실제 2023년 기준 HS효성첨단소재에서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26%, 이익의 40%에 이르렀다.
금융권 분석에 따르면 사업부 매각가는 대략 1조 원 중반대로 전망된다.
조현상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이번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HS효성은 2025년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집중할 분야로 이들 사업들을 지목했다.
안성훈 HS효성 대표이사 부사장은 당시 “타이어 보강재 등 기존 사업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HS효성첨단소재는 2024년 11월 양극재 소재 업체 유미코아에 448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 ▲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왼쪽)이 2024년 5월17일 한국 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효성> |
△‘민간 외교관’ 역할 자처 대외활동 이어가
조현상은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며 세계 각국 대표들과 만나 무역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상은 2025년 5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개최한 ‘제7차 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조현상은 2025년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것으로 계획된 APEC 본회의에서 참여국 정상들에게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2025년 4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ABAC 2차 회의를 의장 자격으로 주재하고 글로벌 경제 이슈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ABAC는 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다. 조현상은 2024년 8월부터 ABAC 위원에 선임됐고 2024년 11월부터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러온 무역환경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이를 조율해 ABAC 21개 회원국 통상 장관들에 전달할 메시지를 도출했다.
조현상은 이 자리에서 실질적 개선책 가운데 하나로 ‘APEC 카드’ 적용 대상 및 범위 확대를 제안했다. APEC 카드는 APEC 회원국 기업인에 지급되는 카드로 해당 국가 기업인들이 비자 없이 편리하게 출입국할 수 있는 수단이다.
앞서 조현상은 2025년 3월 한국을 방문한 바르나 탄초스 루마니아 부총리를 만나 투자환경 개선을 협의했다. HS효성은 루마니아에 1억 유로가 넘는 투자를 진행했고 1천 명이 넘는 고용 효과를 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 자회사가 보유한 글로벌세이프티텍스타일스(GST) 공장이 루마니아 중부 시기쇼아라에 위치해 있으며 에어백 원단을 생산해 유럽과 북미에 수출하고 있다.
2024년 7월에는 서울 주한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응우옌푸쭝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베트남과 협력 관계를 계속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을 내놨다.
HS효성과 효성은 베트남 전역에 걸쳐 여러 공장을 가지고 있다. 지주사 분리 과정에서 HS효성은 베트남 물류법인을 자회사로 갖고 왔다.
△첫 정기 임원 인사
HS효성은 2024년 12월 새롭게 지주사로 분리된 이후 첫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HS효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임진달 HS효성 더클래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 외에도 신규 임원 3명을 선임하는 등 9명의 인사를 진행했다. HS효성 더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HS효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온 ‘가치·책임 경영’ 기조에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회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개혁과 변화를 이끌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적합한 인재를 선출했다는 것이다.
임진달 신임 사장은 HS효성 더클래스 사장 외에도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에도 내정됐다.
HS효성은 임 사장이 타이어코드 중국 상해지사 근무를 시작으로 중국 산업자재 분야를 총괄하는 등 중국통으로 활약한 이력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맡은 직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책임경영을 실천해왔기에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HS효성첨단소재 대표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효성과 계열사 지분 정리
조현상은 효성과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024년 8월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HS효성 지분 23.12%를 모두 조현상에게 넘겨줬다. 이로써 조현상이 보유한 HS효성 지분은 31.96%에서 55.08%로 높아졌다.
조현상은 반대로 시간외매매를 통해 자신이 들고 있는 효성 보통주 133만 7684주를
조현준 회장에 매각해 효성 지분을 22.02%에서 14.06%로 낮췄다.
조현준 회장이 보유한 효성 지분은 33.02%에서 41.02%로 늘었다.
2025년 5월 공시 기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이 보유한 지분은 2024년 8월 지분 교환 당시와 차이가 없다.
앞서 조현상은 2024년 4월 6차례에 걸쳐 효성중공업 주식도 장내 매도했다. 이에 조현상의 당시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약 3.16%까지 낮아졌다.
공정거래법상 친족이 계열 분리를 하려면 상장사 기준 친족 지분이 3% 미만이어야 한다.
조현상은 2024년 5월에도 효성중공업 지분을 계속 매각해 2025년 5월 기준 0.61%까지 지분율을 낮췄다. 다만 효성화학 지분 6.16% 처리가 남아 있다.
2024년 3월 세상을 떠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지분도 계열분리 차원에서 2024년 5월30일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이의 분배 비중이 결정됐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 지분을 전부 물려받아 당시 지분율이 22.59%에서 33.93%로 올랐다. 조현상은 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이 12.21%에서 22.53%로 뛰었다.
조현상은 지주사 HS효성 아래에 두는 계열사를 향한 책임경영 의지를 담아 2024년 3월 처음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사내이사에 올랐다.
|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6년 4월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HS효성나이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HS효성 > |
△지주사 HS효성 출범
효성은 2024년 6월 주주총회를 통해 신설지주사 HS효성 출범을 승인했다. 이에 2024년 7월 HS효성이 공식 출범했고 대표이사로는 조현상이 선임됐다.
HS효성 산하에는 기존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효성홀딩스USA,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 등 6개 효성 계열사가 들어갔다.
효성은 새로운 지주사 체제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키운다는 방침을 내놨다.
효성그룹은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2014년 7월 형제들을 대상으로 횡령·배임 의혹을 제기한 이후 일찌감치 형제가 각자 독립경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다만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은 2024년까지 형제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그동안
조현준 회장은 기업 경영에 집중하고, 조현상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형제경영을 이어왔다.
효성 관계자는 “신설 지주회사(HS효성)는 사업회사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심으로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인수합병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 및 효성 사내이사 재선임
조현상은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효성과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사내이사에도 선임됐다.
앞서 조현상은 2022년 3월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 처음 올랐다.
효성첨단소재 이사회는 조현상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효성 산업자재PG장, 화학PG CMO, 전략본부장, 총괄사장을 역임했으며 효성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경영감각을 발휘해 사업 저반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를 통해 효성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효성첨단소재의 지속적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되는 바 사내이사 적임자로 생각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상은 2011년부터 효성 산업자재PG장을 맡아 2018년 6월 인적분할을 통해 효성첨단소재가 신설될 때까지 산업자재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와 별도로 조현상은 2022년 3월 효성 사내이사에도 재선임됐다. 조현상의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역시 효성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조현상은 2014년 3월부터 효성 사내이사직을 이어왔다.
△동남아 사업 확대 나서
조현상은 2024년 5월17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상은 중국과 베트남 투자 성공 사례와 자사의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제품의 우수한 사업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상은 “캄보디아는 우호적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며 “효성은 중국, 베트남에서의 성공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2025년 현재 캄보디아에 타이어 보강재, 폴리프로필렌, 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앞서 조현상은 2024년 3월13일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는 1992년 양국 수교 직후에 교류 촉진, 투자, 무역 기회 확대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베트남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위원회는 양국 기업인들의 합동회의, 사절단 상호방문, 주요 인사 교류를 주도해왔다. 베트남은 2022년와 2023년 2년 연속으로 한국의 세 번째 교역대상국에 올랐다.
한국 기업 8800여 곳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효성도 2007년부터 베트남에 진출에 약 36억 달러(약 4조9천억 원)을 투자해 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조현상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가 양국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 및 정책 당국과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4년 8월26일 ABAC 위원에 선임된 뒤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S효성 > |
△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
조현상은 효성그룹이 계열사를 분할하기 전에 퍼포먼스그룹(PG)장을 맡아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을 이끌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4년 3월30일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연산 20만 톤 규모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당국 허가를 받았다. 공장 건설에는 합계 1조 원을 투자한다.
부탄다이올은 스판덱스 섬유의 원요 등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2020년대 들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고객 공략에 집중했다.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흥경제발전국의 타이어코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시아 지역 공급 확대를 위한 거점지 역할을 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자동차 타이어에 보강재로 들어가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 세계 1위로 점유율 45% 가량을 차지한다.
이와 별도로 효성화학은 13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판탈수소(PDH) 공장을 지었다. 베트남 내 최대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확보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소통 지속
조현상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외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상은 2024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54회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석한 것이었다.
2023년에는 다보스포럼에 3년 만에 참석했다.
‘신뢰 재건’이라는 테마로 개최된 2024년 다보스포럼에서 조현상은 현장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 경영인들과 만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800명 넘게 참석했다. 조현상은 한덕수 총리와 함께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재건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글로벌 리더들과 탄소중립과 관련한 소재 분야의 신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 기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인맥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노력했다.
조현상은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바 있어 각국의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과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조현상은 2006년부터 다보스포럼에 꾸준히 참석해왔다. 2007년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젊은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현상은 2022년 7월에도 서울에서 열린 ‘2022 서울포럼’ 제2세션 토론자로 나서 ‘경제안보: 공급망과 기술협력’을 주제로 한 토론에 나섰다.
2022 서울포럼은 서울국제포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미 관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 워크(IPEF), 경제안보와 공급망 회복 등 한미 협력 방향 등이 논의됐다.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사업에 힘 실어
조현상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현상은 지주사 효성의 주요 자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탄소섬유는 탄소 성분을 92% 이상 함유한 섬유로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 강도가 크게 우수하다. 차세대 미래 소재로 꼽히는 탄소복합체다.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028년까지 전주공장의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2만4천 톤까지 늘리는 데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2024년 6월 현재 효성첨단소재의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9천 톤이다.
조현상은 당초 2025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던 효성첨단소재의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 5천 톤 증설 계획을 2024년 상반기로 1년 이상 앞당기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10월 초고강도 탄소섬유(T-1000급)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그간 주력으로 생산해온 T-700급 탄소섬유를 주로 수소연료탱크, 전선심재, 태양광 단열재 등의 용도로 공급해왔다.
효성첨단소재의 T-700급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가 10배 이상 높은데 T-1000급 탄소섬유는 철과 비교해 강도가 14배 이상 높다.
효성첨단소재는 초고강도 탄소섬유가 우주·항공 분야 필수 소재로 꼽히는 만큼 이 시장도 바라보고 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의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은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미래 소재를 국산화했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조현상은 2023년 6월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2차 총회에서도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소재로 향후 수소차량 증가 등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탄소섬유 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 ▲ 조현상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HS효성 부회장)이 2024년 7월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효성 유상증자 통한 지배력 강화
조현상은 효성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했다.
효성그룹은 2018년 6월 지주회사 효성과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등 사업회사로 나뉘었다.
이후 효성은 2018년 11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에 나섰고, 이를 통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분율 21.94%로 효성의 최대주주가 됐다. 조현상은 지분율 21.42%를 확보했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은 9.34%가 됐다.
조현상은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을 12.21% 보유하고 있었는데 효성티앤씨의 지분 전체를 효성에 넘겼다.
이 지분 정리로 조현상과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주사 지배력은 확대됐다.
△효성 산업자재PG장 맡아
조현상은 효성의 산업자재PG장을 맡아 타이어코드와 스틸코드, 에어백 원단 및 쿠션 등 자동차용 소재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조현상은 2011년 효성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전무에 올랐다. 효성에 입사한 뒤부터 꾸준히 자동차용 소재사업의 외형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조현상이 산업자재PG장에 오를 당시 효성은 전체 매출 11조3241억 원 가운데 산업자재부문에서 1조9827억 원을 냈다.
산업자재PG장을 맡은 지 2년 만인 2013년에 효성은 산업자재부문에서 매출 2조3681억 원을 냈다. 전체 매출에서 산업자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1.3%포인트 늘었다.
당시 주요 고객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효성 산업자재부문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00년대부터 꾸준히 글로벌 타이어 제조기업을 인수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해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현상은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4년에는 산업자재PG장뿐 아니라 화학P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겸직했다.
△자동차용 소재사업 확대
조현상은 효성의 사업을 타이어코드뿐 아니라 에어백용 원단 등 자동차용 소재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1년 8월에 세계 1위 에어백 직물 제조기업인 독일의 글로벌세이프티텍스타일스(GST)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독일과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멕시코 등에 있는 GST의 11개 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에어백용 원사사업부터 원단과 쿠션부문까지 진출함으로써 자동차용 소재부문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수입차 딜러사업 본격 진출
조현상은 효성의 수입차 딜러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2003년 수입차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해 수입차 딜러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효성의 내수사업 기반이 약하다는 판단도 수입차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됐다.
수입차 판매사업을 하면 글로벌 완성차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효성이 기존에 하던 자동차용 소재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조현상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2008년 리스 할부금융기업인 스타리스를 인수하는 등 금융(캐피털)과 연계한 자동차 리스사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효성 타이어 보강재부문 인수합병 주도
조현상은 2000년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에 배치받은 뒤 효성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2002년 효성 전략본부 이사를 맡으며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기업인 프랑스기업 미쉐린과 모두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계약과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효성은 당시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하지 못해 수출기업으로서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조현상은 미쉐린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계약 체결을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미쉐린과 파트너십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타이어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타이어 제조기업의 공장을 인수한 것은 타이어업계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만큼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조현상은 2005년에 미쉐린과 향후 10년 동안 6억5천만 달러 규모의 스틸코드(타이어 보강재)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고 동시에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미쉐린 스틸코드공장도 인수했다.
2006년에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기업 굿이어와 32억 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미국과 유럽, 남미에 위치한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 4곳도 인수했다.
굿이어와의 계약 당시 굿이어의 악화한 재무 상태 때문에 타이어코드 공급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효성 경영진의 회의적 시각이 있었지만 조현상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협상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