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동(구리) 가격의 하락 우려로 주가 움직임이 부진하지만 4분기 전선 등 제품 출하량 반등에 따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LS 주가는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프레즈미안, 넥상스 등 글로벌 비교기업들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반면 LS의 주가는 동 가격의 하락 우려로 부진했다”며 “4분기 주요 제품의 출하량 반등이 주가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선수요의 회복에 힘입어 현재 자회사 LS전선의 수주잔고는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9% 늘어난 2조7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LS전선의 전선 출하량은 2021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자회사 LS아이앤디도 실적 증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권선 수요가 2020년 4분기부터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LS아이앤디의 권선 판매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S아이앤디가 미국의 5G인프라 투자 확대 호재까지 누리며 영업이익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봤다.
미국 하원은 5일 본회의를 열어 인프라 예산법안을 상정해 1조 달러(약 1186조 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법안 입법절자를 마무리했다.
미국 인프라 예산법안이 통과되며 5G 등 통신망 인프라가 최대 수혜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LS아이앤디가 소유한 미국 법인 수헤리어에식스는 주로 북미 지역에서 통신케이블 등을 판매하고 북미와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권선을 제조, 유통한다.
L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500억 원, 영업이익 64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5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