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사제도 개편을 준비한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내 게시판을 통해 11일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의 일환으로 인사평가 및 승격제도의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임직원들에 알렸다.
삼성전자는 내부의 다양한 의견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국내외 기업들을 벤치마킹하는 등 다각도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부서장 등 임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인사제도 개편안을 확정해 11월 말에 부서별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인사제도 개편안에는 현재 4단계인 직급체계를 더 단순화하거나 수평적 호칭을 정착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직급체계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하고 임직원들 사이 호칭을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통일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방향의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통해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