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100명 가운데 6명은 다문화가정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이다.
다문화 출생아는 2020년 1만6421명으로 전년보다 8.5% 줄었으나 같은 기간 전체 출생아가 2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0.0% 줄어든 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작아 비중은 커졌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 2만290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고 있지만 2016년 이후 전체 출생아 수가 더 많이 줄어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2020년 다문화 혼인은 1만6177건으로 전년보다 8544건(34.6%) 감소했다. 전체 혼인은 21만4000건으로 전년보다 10.7% 줄어들어 다문화 혼인보다 감소율이 더 컸다.
이에따라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7.6%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줄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과 귀화자 아내의 출신국적은 베트남이 23.5%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21.7%, 태국이 10.7%로 집계됐다.
2019년 보다 베트남은 6.9%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국과 태국은 각각 1.4%포인트, 2.4%포인트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