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52년 만에 첫 여성임원을 선임했다.
전북은행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김선화 고객업무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에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로 선임된 김선화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는 앞으로 은행 전반의 제도와 프로세스를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진단하고 개선하는역할을 담당한다.
김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는 29년 동안 JB금융그룹에서 근무하며 영업점과 주요 본부부서를 두루 거쳤다.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으며 외유내강형 리더로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된다.
전북은행은 첫 여성임원 선임을 놓고 서한국 전북은행장 취임 이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양성평등 지향과 여성인재 발탁으로 유리천장을 해결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는 “첫 여성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제몫을 충실히 해 나가면서 많은 여성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며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는 군산 출신으로 군산여자고등학교와 군산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전북은행 입행 후 영업점, 전산부, 종합기획부 재무팀장, 리스크관리부 신용리스크 팀장, 여신심사 부장 등을 거쳐 고객업무부장을 맡고 있다.
김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임기는 2022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