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자 가상대결 때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21일 내놓은 전국지표조사(NBS) 가상 4자대결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이 후보가 35%, 윤 전 총장이 34%를 얻었다. 이 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6%를 받았다.
▲ (왼쪽부터)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 후보는 20대(18~29세)에서 50대까지 윤 전 총장보다 앞섰다. 40대에서는 51%로 윤 전 총장(22%)의 두 배 이상이었다. 다만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 의원으로 설정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5%, 홍 의원은 32%로 집계됐다. 안철수 대표는 8%, 심상정 후보는 6%였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0대와 30대에서는 홍 의원이 각각 34%, 36%로 이 후보(20대 21%, 30대 30%)를 앞섰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 후보가 두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유승민심상정안철수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4%,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20%로 집계됐다. 안철수 대표는 11%, 심상정 후보는 6%다.
원 전 지사가 나올 때 이 후보는 36%, 원 전 지사는 22%였다. 이 때 안 대표는 13%, 심 후보는 6%로 나타났다.
이번 4개 기관 합동조사는 18~20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