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전남도당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준석 대표는 21일 오전 전남 여수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이) 발언의 의미를 설명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를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실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만 없다”며 “이는 (전 전 대통령의) 통치 행위를 기념하거나 추념하지 않겠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를 향한 불편함도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악의를 지니고 그런 발언을 했다고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언을) 정정할 수 있게 당 대표로서 공개적으로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이어 순천으로 이동해 전남도당 당협위원장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저희가 누구보다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재평가와 특별법 제정에 앞장선 정당으로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역사의 정설과 함께 하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날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를 참배한 것은 지난 7월30일 이후 3개월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