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TV용 LCD패널 가격 하락세에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을 중단했고 중국에서 정부의 각종 규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TV 수요가 줄고 있다.
이에 TV용 LCD패널도 출하량 감소세와 가격 하락세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위츠뷰(Witsview) 등 시장 조사기관들의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시장에서 TV용 LCD패널의 출하량이 7%가량 줄었고 가격도 15%가량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TV용 LCD패널의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더욱 가파르다”며 “TV용 LCD패널 가격 하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도 이 기간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이익 개선 모멘텀이 약해지는 만큼 당분간 주가 상승여력도 제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7조800억 원, 영업이익 1조77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