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중동 전쟁에 한국 석유화학업체 가동률 "최대 50% 감축" 분석 나와, 나프타 수급 차질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3-10 10:44: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동 전쟁에 한국 석유화학업체 가동률 "최대 50% 감축" 분석 나와, 나프타 수급 차질
▲ 의자에 앉은 두 사람이 9일 오만 무스카트항 인근 해상에 정박한 벌크선과 유조선을 바라보고 있다. 무스카트항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석유화학 기업이 중동 전쟁으로 핵심 소재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을 빚어 가동률을 절반까지 낮추고 있다는 조사업체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 석화 기업이 중동산 대신 러시아산 나프타를 공급받는 방안도 거론됐다.  

10일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원자재 조사업체 ICIS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석화업체가 여러 공장에서 가동률을 27~50% 줄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ICIS는 한국 석화업체가 수입하는 나프타 가운데 55% 이상이 현재 전쟁으로 해상 항로가 사실상 막힌 중동산이라 가동률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나프타 핵심 공급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및 쿠웨이트 또한 미국과 이란이 벌인 전쟁에 휩쓸려 공격을 받았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하는 나프타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 

나프타로 에틸렌을 비롯한 기초유분을 생산해 제품을 만드는 구조인데 수급 차질로 가동률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일례로 여천NCC는 지난 4일 원료 수급 불능에 따라 고객사를 대상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모든 생산 시설을 최소 가동 수준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즈리스트는 “중국 역시 석화제품 생산량을 10~30%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분석업체 볼텍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아시아로 운송하는 나프타 물량은 하루 약 4080만 배럴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022년이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공급망이 막혔던 2020년 수준에 근접한 매우 낮은 수치다. 

아시아로 향하는 나프타 가운데 약 47.9%는 중동에서 출발한다. 러시아는 24% 비중으로 단일 국가 기준 최대 공급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중국이 나프타 공급원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산 제품을 수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로이즈리스트는 “한국과 일본은 러시아산 제품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EU 구글에 8억9천만 유로 과징금 부과, 미국과 무역 마찰 가능성 떠올라
[현장]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더 어웨이크닝' 공개, "장시간 플레이·과금 부담 낮춘..
미래에셋증권 5023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미래에셋 박현주 "코빗 '디지털X'로 새 출발, 디지털자산 다음 시대 선도"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4427억으로 13% 증가, "올해 총주주환원율 53% 전망"
[오늘의 주목주] '사상 최대 실적' LS일렉트릭 주가 17%대 급등, 코스피 외국인 ..
[채널Who] 주가 저평가가 최대주주 책임? '주가 누르기 방지법' 획일적 기준보다 ..
KB금융지주 회추위 전 마지막 실적도 '역대급', 양종희 회장 연임 명분 더 단단해졌다
현대차 노사 '강대강' 대치에 매출 손실 커지나, 노조 전면파업 땐 조 단위 손실 불가피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자회사 'SK하이퍼' 설립, 2030년까지 7500억 투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