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주가는 플랫폼기업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13일부터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24일 오전 10시38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4.35%(5천 원) 오른 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카카오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는데 하락폭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카카오 주가는 7일부터 23일까지 10일 하루를 빼고 연일 하락했다. 이 기간 카카오 시가총액은 무려 18조 원가량 증발했다.
앞서 7일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금융상품 비교 및 가입 서비스를 두고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적용대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기간이 끝나는 25일부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은 펀드, 보험, 연금 등의 금융상품 비교 및 가입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
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간담회에서 빅테크 기업과 관련해 기존 금융권과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강조하면서 이후 금융플랫폼에 엄격한 규제가 적용될 것이라는 정망이 나온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토론회에서 “혁신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규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