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올해 매출 손실이 24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생산 차질 규모를 770만 대, 이와 관련한 손실규모를 2100억 달러(약 247조4천억 원)으로 추정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5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생산차질 규모를 390만 대, 이와 관련한 손실규모를 1100억 달러로 추정했는데 4개월 만에 추정 손실규모를 2배 가량 늘렸다.
알릭스파트너스 관계자는 “모든 사람들이 차량용 반도체 위기가 지금쯤 더 완화하기를 바랐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행이 겹치면서 반도체 부족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라 올해 초부터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초만해도 하반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동남아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라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여전히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함께 철강과 플라스틱 수지 등 핵심소재의 가격 상승 등도 자동차 생산 감축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