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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추석 뒤에는 다시 힘 쓸까, 네이버 카카오 반등할지 시선 몰려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  2021-09-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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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반등할까? 

증시에서 시가총액 순위 상위 종목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데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흐름에 투자자의 시선이 몰린다. 
 
▲ 네이버(위쪽)와 카카오 로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큰 폭의 동반하락세를 보였지만 향후 사업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증권업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주들이 연이은 악재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수 전체 흐름에 부담이 되고 있다.

반도체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D램 가격 하락 가능성에 8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회사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배터리 대규모 리콜,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 이슈로 주가가 하락했다.

대표적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는 신작게임 흥행 실패 이후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다.

특히 플랫폼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하락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말 29만2500원이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8월 말 43만9천 원을 보였다. 한때 SK하이닉스와 시가총액 격차를 1조 원 수준으로 좁히면서 시총순위 2위 자리를 넘보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말 38만9500원에서 8월 말 15만5천 원으로 변동됐다. 올해 4월에 5대1 비율로 액면분할이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약 98% 급증했고 한때 시총순위 3위에도 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1.3%)의 4~8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나서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은 7일 금융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금융상품 비교·판매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대상인 ‘중개’로 봐야한다며 이를 중단하거나 등록 또는 인허가를 받도록 요구했다.

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간담회에서 빅테크 기업과 관련해 기존 금융권과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강조하면서 이후 금융플랫폼에 엄격한 규제가 적용될 것이라는 정망이 나온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토론회에서 “혁신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규제 의지를 내보였다.

규제 리스크 가능성이 커지면서 17일까지 9거래일 동안 네이버 시총은 8조3774억 원, 카카오 시총은 무려 15조9753억 원 각각 감소했다. 날라간 시총 합은 크래프톤 시총(24조1575억 원)과 맞먹는 규모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17일까지 네이버 주식 1조3388억 원, 카카오 주식 3조349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주가가 급락하자 저점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하지만 주가 반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15일에는 카카오를 독점기업으로 폄하하지 말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와 카카오를 바라보는 증권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를 놓고는 규제 리스크에 따른 타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은 네이버의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에서 소극적 사업확장을 해오다 보니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된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며 “대표 플랫폼사업인 네이버쇼핑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갑질 논란에서 자유로운 서비스다”고 내다봤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는 사실 규제 청정지역으로 이번 규제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편안하다”고 파악했다.

반면 카카오는 골목상권 연관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규제 리스크가 더 부담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주가 하락폭도 네이버보다 훨씬 크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카카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14일 사회적 책임 강화안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규제이슈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가맹택시 수수료와 비가맹택시 배차 차별, 케이큐브홀딩스 불성실공시 등의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어 규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2011년부터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가능성을 지적받으며 공정거래위원회와 부단한 싸움 속에서 자정 노력을 해왔던 점에서 카카오와 차이가 있다”며 “카카오는 네이버에 집중되었던 독과점 규제로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 택시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사업에 활발히 진출했던 부분이 이번에 더욱 크게 리스크로 부각된 것으로 판단되며 카카오에게 불리한 규제 환경이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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