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씨가 무면허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용준씨를 음주 측정 불응 등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다.
▲ 래퍼 장용준씨가 2020년4월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장씨는 18일 오후 10시30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장씨에게 신원 확인과 음주 측정 등을 요구했지만 장씨는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으며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조치했다.
장씨는 앞서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사고를 내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당시 현장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고 지인을 운전자로 속여 경찰조사를 모면했다. 장씨는 사고가 있은 뒤 2~3시간이 지나 변호인,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다.
장씨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장씨의 부탁으로 거짓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지인은 범인도피 및 보험사기 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