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된다.
여러 의원들이 김 의장을 증인으로 요청한 만큼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10월5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와 관련해 증인과 참고인 출석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증인 15명, 참고인 6명 등 21명을 공정위 국정감사에 부르기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가장 많은 6명의 의원들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 의장이 출석한다면 2018년 이후 3년 만의 국감 출석이다.
김 의장은 인수합병(M&A)에 따른 골목상권 위협과 시장 독점에 따른 과도한 수수료 부과 등에 답변을 요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주 넥슨코리아 대표와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는 게임내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된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은 대리점과의 불공정거래 문제로 증인 신청이 이뤄졌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등 통신3사 CEO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5G품질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오너 리스크로 대리점주와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이 외에 머지포인트 환불사태를 일으킨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과도한 수수료와 불공정행위 의혹은 받은 배보찬 야놀자 대표, 가맹점 계약갱신 등 갑질 논란과 관련해 정승인 BBQ 사장 등도 증인명단에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