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공항 개발계획과 주택공급 확대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금호건설은 공항 건설에 강점을 지녔다"며 “금호건설은 공항 투자가 본격화되면 가장 크게 수혜를 볼 건설사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내놓지 않았다.
13일 금호건설 주가는 1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2007년 무안공항도 턴키(설계 시공 일괄)방식으로 완공했다"며 "군 항공 관련 공사를 지속해왔기에 공공발주인 공항 공사 수주에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금호건설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땅파기 및 파일공사, 인천국제공항 4단계 계류장지역 시설공사 등 공항 관련 공사를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토교통부는 2021년 8월 제 6차 공항 개발 종합계획안 초안을 발표했다”며 “2025년까지 신공항 건설에 4조6천억 원, 기존 시설에 4조7천억 원 등 모두 9조4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9월 현재 울릉공항, 흑산공항, 제주 제2공항, 새만금신공항, 대구공항 이전, 가덕도신공항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주택사업부문에서도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수주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법정관리 시기에 공공주택 수주에 집중하면서 토지주택공사 관련 실적을 많이 쌓았다”며 도시개발 관련 공사경험이 많아 수익성이 높은 설계 공모형 수주에 강점이 있다“고 바라봤다.
금호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22억 원, 영업이익 13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6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