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BS는 국내 TV광고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콘텐츠사업의 수익 비중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BS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13일 SBS 주가는 5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TV광고 경기회복과 사업수익 성장과 더불어 낮아진 제작비로 수익 창출력이 급격히 늘었다"며 "환골탈태 수준의 체질변화 속에 저평가된 미디어기업이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SBS는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SBS 콘텐츠는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웨이브 플랫폼에서 견조한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SBS 콘텐츠의 유튜브 매출은 2019년 100억 원에서 2021년에는 3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웨이브를 통한 매출 역시 2019년 100억 원에서 2021년 3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광고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TV광고시장은 2020년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1년 1분기(26%)와 2분기(33%)에는 2020년 같은 기간과 각각 비교해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SBS가 제작비를 유연하게 집행하는 점도 이익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SBS는 제작비 부담이 높은 드라마 대신 경쟁력 있는 예능을 주로 편성하면서 제작비를 절감하고 있다. 예능 제작비는 드라마 제작비의 20% 수준이다.
이 밖에 드라마 제작 자회사(지분 100%) 스튜디오S의 성장도 기대된다.
SBS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836억 원, 영업이익 17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5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