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7%(1.16달러) 내린 배럴당 68.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1.58%(1.15달러) 하락한 7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 감소에도 중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전해지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9일 중국당국이 단계적으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같은 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53만 배럴 줄었고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722만 배럴, 314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 발표에 장중 유가가 반등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중국 원유 공급 증가에 관한 우려로 다시 하락하면서 변동성 높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