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 이용액이 소비회복 움직임 등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평균 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수치다.
지급카드 종류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회복되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 규모가 각각 10.2%, 5.4%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 3.7% 늘었다.
선불카드 이용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020년 5월 전국민 재난지원금(14.3%) 가운데 일부가 선불카드로 지급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결제형태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가 큰 폭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비대면결제는 일평균 1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늘어난 수치다.
대면결제는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결제 가운데 비대면 결제비중은 41.2%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