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다른 시멘트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어 하반기 건설업황 호조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성신양회는 시멘트기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최신의 대형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가동률을 올리면 생산 효율성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주요 시멘트 회사의 최신형 소성로의 설치는 쌍용C&E가 1980년 4월(165만 톤), 삼표시멘트는 1993년 1월(251만 톤), 한일시멘트는 1992년 11월(155만 톤), 아세아시멘트는 1990년 9월(155만 톤)에 이뤄졌다.
성신양회의 최신형 설비는 1998년 3월(300만 톤)과 1994년 2월(198만 톤)에 설치됐다.
성신양회의 시멘트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52.4%에서 올해는 56.9%로 상승했다.
베트남 법인의 실적을 포함한 레미콘사업부의 가동률도 같은 기간 19.9%에서 23.2%로 올라갔다.
현재 성신양회의 시멘트 가동률은 경쟁업체와 비교해 5~10%포인트 낮다.
이 연구원은 "다른 회사와 비교해봤을 때 가동률이 낮기 때문에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많다"며 "건설경기가 호황인 가운데 이번 상반기 추세대로 가동률 상승이 이어진다면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성신양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45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28.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