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말레이시아 공장 2라인이 온전히 가동돼 미인식된 매출의 감가상각비가 줄어들면서 실적 증가세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9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7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는 자회사인 아이엠엠(IMM)테크놀로지의 말레이시아 공장 2라인이 2021년 5월이 돼서야 자산으로 인식됐다”며 “5~6개월 동안 영업활동이 매출로 뒤늦게 인식되면서 영업이익률 13%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 공장 2라인이 자산으로 인식되면 감가상각비 차감 영향으로 3분기 매출 6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와 비교해 58%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2차전지 업계는 10월까지 대외변수가 불안하지만 일진머티리얼즈는 자체 노력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2차전지회사들은 하반기부터는 부품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공급차질이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차시장 점유율 확대가 둔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일진머티리얼즈는 하반기 말레이시아 공장 3~4라인 가동을 예정해 기존보다 증설효과가 10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2차전지 소재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08억 원, 영업이익 8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3%, 영업이익은 69.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