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가 2.6% 올라 두 달 연속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 지수를 100으로 삼고 이를 기준으로 물가 변동을 측정해 산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0.6%, 2월 1.1%, 3월 1.5%로 점차 상승폭을 키우다가 4월부터 2%대 상승률을 5개월째 이어왔다.
이처럼 5개월 연속 2%대를 보인 것은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의 상승폭이 예상보다 더 크다"며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등 공급 측면의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산물 가격이 폭염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상승했고, 전월보다도 3.9% 올랐다.
달걀값은 54.6% 상승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돼지고기, 국산 소고기 등 축산물과 수박, 시금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1.6%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2.7%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