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덕산네오룩스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소재를 생산한다.
해마다 1500억~2000억 원 이상의 잠재적 시장규모를 가진 블랙PDL(비발광소재)로 새로이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기업가치의 상승이 기대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기존 8만3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월31일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가 수 년 동안 개발한 블랙PDL소재를 갤럭시Z폴드3에 처음 탑재했다"며 "앞으로 블랙PDL의 침투율 확대와 더불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블랙PDL은 올레드패널에서 적색과 녹색, 청색 화소가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구분해주는 역할을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블랙PDL을 적용해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편광판 역할을 대체시키고 전력 소모문제 해결과 더불어 패널의 두께 축소에도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료에 따르면 블랙PDL을 사용한 'Eco 올레드'는 기존 올레드패널에 견줘 소비전력을 25%까지 줄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블랙PDL이 기존 PDL시장을 계속해서 대체할 것이며 덕산네오룩스 역시 현재 블랙PDL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2(가칭)에도 블랙PDL이 적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덕산네오룩스의 블랙PDL이 2021년 4분기부터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블랙PDL의 잠재적 연간 시장규모는 1500억~2000억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덕산네오룩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84억, 영업이익 566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8.0%, 영업이익은 4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