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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한샘을 의식했나, 요한손 한국 현지화로 전략 가다듬어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  2021-08-30 15: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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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이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배송 및 조립서비스를 확대하고 인테리어 시공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

요한손 대표는 앞으로 온라인 비대면 채널과 인테리어 관련 사업 비중을 높여 이케아코리아의 지난 회기(2020년 9월~2021년 8월) 부진을 만회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30일 가구인테리어업계에서는 요한손 대표가 이케아코리아의 사업전략을 국내 환경에 맞춰 현지화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케아코리아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다음 회기(2021년 9월~2022년 8월) 사업방향을 살펴보면 온라인 배송 및 조립서비스 강화방안이 눈에 띈다.

이케아코리아는 온라인채널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하반기부터 가구 배송 및 조립서비스 가격을 낮추기로 했으며 당일배송과 익일배송의 서비스지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가에 제공해온 편의서비스를 국내 실정에 맞게 바꾸는 것이다.

​​​​​​글로벌​ 이케아의 사업전략은 북유럽식 디자인과 품질의 가구를 규격화, 모듈화해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창고형 매장과 자가배송, 자가조립, 자가시공을 통해 가격 거품을 빼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유럽과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이케아를 상징하는 것이 됐으나 국내 환경에서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이 있었다.

이케아코리아는 부엌 및 욕실용 제품 설치서비스도 국내 인테리어업체와 손잡고 제공하기로 했다.

부엌과 욕실 인테리어는 제품과 서비스의 단가가 높아 가구인테리어업계에서는 핵심 먹거리로 통한다. 이케아코리아 역시 부엌 및 욕실용 가구와 용품, 기타 바닥재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패키지공사를 선호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이케아코리는 부엌 및 욕실용 가구를 설치하려면 세면대나 타일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전국에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인테리어 시공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케아는 가구 디자인과 품질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서 장점을 살리는 전략을 취할 것이며 인테리어 시공서비스 등은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시장의 경쟁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전략을 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주차장에서 제품을 받아가는 드라이브 스루서비스도 올해 안에 시작하기로 했다.

이케아코리아의 이런 변화는 저조했던 지난 회기 매출에 대한 반성으로도 볼 수 있다.

국내 가구인테리어업체는 지난해 대부분 호황을 누렸는데 올해 들어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과 인테리어에 집중한 기업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실적이 부진하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가구인테리어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온라인몰 중심 전략을 취한 신세계까사(까사미아)가 매출이 35.6% 늘었고 인테리어 시공서비스를 확대한 한샘도 매출이 10.9%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8월 결산법인인 이케아코리아는 2021년 회계년도(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 6836억 원을 내며 2020년 회계년도(2019년 9월~2020년 8월)보다 매출이 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0년 회계년도에는 직전 회기보다 매출이 33% 늘며 코로나19에 오히려 역대급 매출을 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이번 회기 들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요한손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변화하는 국내 가구인테리어 지형을 고려해 이케아코리아 전략의 방향성을 현지화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요한손 대표는 최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회계연도에는 옴니채널(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환경을 넘나들며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환경)로 성공적 전환을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쇼핑경험과 합리적 가격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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