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기업 에이비온 공모가가 1만7천 원으로 결정됐다.
에이비온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1만7천 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30~31일 진행되고 9월8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에이비온은 이번 주식 공모를 통해 387억6천만 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자금은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활용되고 인재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 연구센터 건설, 설비 투자 등에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비온은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기반으로 한 항암제 개발기업으로 2007년에 설립됐다.
에이비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자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가 가능한 정밀종양학기술을 바탕으로 항암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에이비온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ABN401을 보유하고 있는데 연내 글로벌 임상2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ABN101을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두 신약 후보물질 모두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으로 연구할 것이다”며 “글로벌 제약사와도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회사가 보유한 기술들이 긍정적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