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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이사회에 동부건설 출신 대거 진입, 대표 교체할까 시선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  2021-08-25 1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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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을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새로운 경영진이 꾸려지고 있어 앞으로 이병모 대표이사도 교체될지 주목된다.

한진중공업은 9월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데 사내이사에 2명의 동부건설 출신이 진입하게 된다. 또 한진중공업에서 조선과 건설을 두루 맡아본 성경철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 한진중공업 로고.

25일 건설업계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수 컨소시엄의 주간사인 동부건설 출신과 한진중공업에서 오래 일했던 인물이 사내이사로 포진하는 것을 놓고 이후 대표이사가 바뀔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2022년 3월29일로 7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기존에 한진중공업의 사내이사는 이병모 사장이 유일했던 점도 이런 시선에 힘을 보탠다.

동부건설 출신인 홍문기, 유상철 두 사내이사 내정자는 각각 건설과 재무 분야의 전문가로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5년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루는 등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동부건설의 위기관리 및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뜻을 내보이기도 했다.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건설과 기타 사업 부문에서도 적자를 내며 부진에 빠졌다.

2021년 상반기 한진중공업의 매출은 7155억 원, 영업손실 212억 원이다.

세부적으로 조선부문은 매출 2113억 원에 영업손실 160억 원, 건설부문은 매출 4964억 원에 영업손실 47억 원, 기타부문은 매출 78억에 영업손실 35억 원 등이다.

9월3일 한진중공업의 사내이사에 오르게 될 홍문기 내정자는 2020년 3월부터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2021년 5월부터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동부건설과 에코프라임마린PEF, NH오퍼스 등 여러 인수참여 주체가 한진중공업 인수를 목적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다.

홍 내정자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동부건설에서 토목사업본부장으로 일한 건설부문 전문가로 평가된다.

재무 전문가로 평가되는 유상철 내정자 역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대표이사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동부건설 미래전략실장을 지냈다.

유 내정자가 동부건설의 미래전략실장으로 임명된 2016년 동부건설은 매출 5855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보였는데 그가 떠나기 직전인 2018년 말에는 매출 8981억 원, 영업이익 318억 원으로 2년 만에 매출은 53.4%, 영업이익은 97.5% 늘었다.

이번에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성경철 부사장은 조선부문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

동부건설이 조선업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한진중공업 내부에서 조선부문을 맡을 책임자를 선임하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오르는 성경철 부사장은 한진중공업 재직기간이 33년이 넘는다.

성 부사장은 2009년 조선영업본부 부본부장, 2013년 인사총무총괄 및 통합 관리본부장을 거친 뒤 2019년 부사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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