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노상원 이커먼트 대표와 노영렬 이커먼트 대표,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 본부장과 정성용 CJ대한통운 이커머스 팀장이 24일 ‘전자기기 풀필먼트 구축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CJ대한통운이 서울 용산전자상가 도소매상에게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24일 서울 용산전자상가 전자기기 주문정보 통합플랫폼 1위 기업 이커먼트와 ‘전자기기 풀필먼트 구축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커먼트는 윈윈소프트와 이펙트랩의 합작법인이다. 윈윈소프트는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상품등록, 주문취합, 정산 등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펙트랩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이다.
풀필먼트는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 재고관리 및 고객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통합물류관리서비스를 말한다.
CJ대한통운과 이커먼트는 제품의 속성, 예상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류 운영방식을 설계하고 시스템을 구축한 뒤 10월부터 전자기기 풀필먼트를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주문처리에 특화된 ‘e-풀필먼트’센터를 통해 품질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이커먼트에 입점한 도소매상들이 판매하는 키보드, 마우스, 와이파이 공유기 등 중소형 컴퓨터 주변기기들을 공동 보관한 뒤 온라인 주문에 맞춰 포장, 출고, 배송 등 모든 물류 과정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도소매상들의 창고 유지나 물류 업무 및 매장 운영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배송시간도 기존보다 1~3일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물건이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도매상-소매상-소비자 3단계를 거쳐야 했는데 풀필먼트센터에서 소비자로 바로 배송할 수 있게 되면서 배송 과정이 간소화됐다.
CJ대한통운은 또 택배 허브터미널과 연계한 ‘24시간 주문마감’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반택배는 포장시간과 집화시간을 고려해 오후 3시에 주문을 마감하는데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서비스는 출고작업이 끝난 뒤 1시간 거리에 있는 곤지암메가허브로 바로 발송하기 때문에 오전 12시에 주문한 상품도 바로 다음날 배송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전자기기에 최적화된 물류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풀필먼트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컴퓨터‧전자기기 물류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첨단 물류기술, 국내 최대 배송 네트워크 등 압도적 인프라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서비스 기대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풀필먼트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