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머스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수주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
한국조선해양이 1조6474억 규모의 메탄올 추진선 8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덴마크 머스크와 1만6천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1조6474억 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4척도 포함돼 한국조선해양은 추가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대형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이 선박들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와 비교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친환경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추진엔진을 탑재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사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선박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