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와 제휴를 맺어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
18일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7100원에 장을 끝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거래)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이에 더해 글로벌 진출 또한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CJENM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티빙에 투자를 늘리는 데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지만 오히려 스튜디오드래곤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 스튜디오드래곤이 티빙에 제공할 작품은 약 3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전망치를 넘어선 5편의 제작이 확정됐다.
CJENM은 스튜디로드래곤 지분 54.4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과 드라마 8편 제작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협의를 진행하는 작품 가운데 2편은 사전제작 단계에 있으며 애플TV+에 제공할 빅도어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외에 추가로 1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특히 넷플릭스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스튜디오드래곤에 선제적으로 계약 연장을 요청했는데 그 배경에 경쟁 동영상 플랫폼들의 한국 진출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50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 순이익 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2.86%, 순이익은 86.6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