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연간 보수를 뛰어넘는 금액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LX세미콘은 손보익 사장에게 상반기 급여 4억8100만 원, 상여 4억3700만 원 등 보수 8억8500만 원을 지급했다고 13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손 사장은 2020년 보수로 급여 5억3800만 원, 상여 9천만 원 등 6억3천만 원을 수령했었다.
손 사장의 보수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는 LX세미콘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대를 거뒀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LX세미콘은 상여금 산정 근거에 관해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99%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며 “손 사장은 준법경영, 윤리경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했고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승진에 따른 급여 인상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손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에 올랐다.
이에 따라 기본급은 월 3500만 원 수준에서 6200만 원으로, 역할급은 월 1천만 원에서 1800만 원으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