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화물사업 덕분에 코로나19에도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을 냈다.
대한항공은 2021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9508억 원, 영업이익 1969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위축됐음에도 화물수송 극대화와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510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5% 증가했다.
분기별 기준으로는 화물사업에서 사상 최대규모 매출을 냈다. 항공화물수요가 증가하고 운임도 상승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하반기 항공화물시장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에 따른 물량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화물기, 화물전용여객기 등 가용자원을 최대로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여객사업에서는 업황이 좋지 않지만 국제선 전세기 및 국내선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해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주요 취항국의 입국 제한정책과 백신 여권 도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