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반도체업황을 둘러싼 부정적 전망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시가총액은 12일 종가 44만500원 기준으로 72조35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3번째로 시가총액이 많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상장 기업 가운데 2위인 SK하이닉스 시가총액(73조1642억 원)과 비교하면 8062억 원 적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는 8월2일 기준으로 13조2401억 원에 이르렀는데 8거래일 만에 격차가 1조 원 미만으로 좁혀진 셈이다.
네이버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2일보다 1.61%(7천 원)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3.36%(1만5500원) 급락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올해 4분기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반도체업종 기업인 삼성전자 주가도 12일 장 초반에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네이버는 2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네이버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35억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을 올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4%, 영업이익은 11%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