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정수현, 현대건설의 이란 수주 물꼬 틀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3-09 16:47: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건설이 이란에서 병원 설립공사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수주 확대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따내면 이란 경제제재가 풀린 뒤 국내 건설사로 처음으로 수주 물꼬를 트게 되는 것이다.

  정수현, 현대건설의 이란 수주 물꼬 틀까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이란 마디클리닉 병원 설립 공사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이란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다.

이 공사는 약 2억 달러 규모로 애초 이란 건설사가 공사를 진행하다가 재원 조달 문제로 지난해 5월 중단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기 전부터 마디클리닉 병원 설립 공사에 국내 건설사가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수출입은행이 금융지원을 하고 현대건설이 EPC(설계·구매·시공)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주를 따낼 경우 이란 경제 제재 해제 후 이란에서 국내 건설사가 처음으로 수주 실적을 올리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29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터미널 공사를 수주하면서 중동 수주를 재개했다.

정수현 사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 및 이란 건설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란 수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란 테헤란 지사에 직원 두 명을 파견해 수주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2004년 이란 최대 가스플랜트인 사우스파 4~5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이란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현대건설이 경제 제재 이전까지 이란에서 35억9천만 달러를 수주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던 만큼 이란 경제 제재 해제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건설은 한국 건설사 중에서 비교적 이란 시장에서 신규 수주 가시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란 병원 프로젝트는 조만간 계약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토목, 인프라, 병원 등의 프로젝트에서 우선적으로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플랜트 등은 금융조달 과정에서 이란 정부의 보증요구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