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코폴리에스터사업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실적을 다시 썼다.
SK케미칼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57억 원, 영업이익 861억 원, 순이익 69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실적이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51.1%, 영업이익은 387.9% 늘었고 순이익은 71.0% 줄었다.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 3788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8145억 원, 영업이익 1591억 원, 순이익 119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50.6%, 영업이익은 519.9% 증가했고 순이익은 52.5% 감소했다.
코폴리에스터사업은 2분기 매출 1397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올렸다.
지속적 신규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원료 가격 및 해상수출운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투명플라스틱 제품인 코폴리에스터는 화장품 용기, 텀블러, 세탁기 창, 자동차 경량화소재 등에 활용된다.
라이프사이언스부분의 제약사업은 2분기 매출 780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냈다.
기존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됨과 동시에 신규 도입 제품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확대 영향으로 실적이 늘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힘입어 2분기 매출 1446억 원, 영업이익 662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출범 뒤 분기 최대치를 보였고 영업수지는 흑자전환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에도 신규공장을 본격 가동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와 제약제품 라인업 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사업으로 본격적 매출확대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