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산업이 16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내면서 일자리 8만4천여 개를 만들어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스포츠경영연구팀이 4일 내놓은 ‘스크린골프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사회적 무형효과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크린골프산업이 국가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불러오는 경제적 효과는 2018년 기준 16조188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스포츠경영연구팀이 4일 스크린골프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한 '스크린골프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사회적 무형 효과 분석'을 내놓았다. 사진은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 스포츠경영연구팀의 김태희 교수. |
구체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가 11조216억 원이고 부가가치유발효과가 5조1664억 원으로 파악됐다. 스크린골프산업과 관련해 만들어진 일자리 수는 8만3666명으로 나타났다.
스크린골프산업과 연관된 다른 산업의 생산유발효과를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스크린골프산업(본원산업) 4조1615억 원, 1차 파급 산업(골프산업) 6조3770억 원, 2차 파급 산업(음식·숙박·관광) 4831억 원 등이다.
같은 기준으로 부가가치유발효과를 살펴보면 스크린골프산업 2조490억 원, 1차 파급산업 2조9289억 원, 2차 파급산업 1885억 원이다.
취업유발효과를 보면 스크린골프산업에서 3만1067명, 1차 파급산업에서 4만9138명, 2차 파급산업에서 3461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연구팀은 스크린골프 운영사인 골프존의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효과도 추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골프존은 2018년 기준으로 9조7128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만들어냈다. 관련된 일자리도 5만200명 규모로 창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골프존은 지역사회와 소외계층·문화예술 지원 등의 사회적 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에 연간 경제적 편익 652억 원을 환원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이 골프존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골프존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크린골프산업은 골프라는 스포츠상품의 새로운 상품 계열이나 소비방식으로 정형화되면서 전체 골프산업의 공동 성장을 상호 보완적으로 이끌어내는 공진화 사업모델이다”고 규정했다.
연구팀은 “스포츠에 관련된 전체 산업군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골프존처럼 기존 상품 소비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접근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해 소비자가 얻는 전체 가치를 끌어올릴 상품 개발과 유통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스크린골프가 기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 스포츠산업의 향후 사업방향을 찾겠다는 목적 아래 진행됐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스크린골프와 골프산업에 관련된 공식 통계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이번 연구결과를 내놓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