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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도 고부가가치로, 삼성전자 출신 황정욱 선봉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  2021-07-30 15: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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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이 케미칼과 큐셀(태양광)부문에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에 영입된 황정욱 첨단소재부문 미래전략사업부장 사장은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받쳐 한화솔루션 새 성장동력 마련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황정욱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미래전략사업부장 사장.

30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첨단소재부문의 전자소재사업을 자동차, 모바일 중심에서 고성장이 기대되는 디스플레이분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첨단소재부문이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경기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계속된 탓에 주력제품인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인 강화열가소성플라스틱(GMT) 판매가 줄어 영업이익(2243억 원)이 1분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특히 첨단소재부문 전자소재사업 가운데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과 큐셀부문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공을 들여왔는데 첨단소재부문에서도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광학렌즈 원료로 사용되는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와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데치를 개발했고 큐셀부문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셀 상용화를 위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모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여겨진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고부가 전자소재 개발은 올해 4월 합류한 삼성전자 출신 황정욱 사장이 이끌고 있는데 황 사장은 영입된 지 3개월 만에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위한 성과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화솔루션은 29일 올레드(OLED)패널 제조의 핵심소재인 파인메탈마스크(FMM)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더블류오에스 지분 100%를 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파인메탈마스크는 미크론(㎛) 크기의 초미세 구멍 수천만 개가 촘촘히 뚫려있는 초박형 금속판이다. 올레드 생산과정에서 전기반응을 일으키는 적녹청(RGB) 유기물이 기판의 정확한 위치에 쌓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파인메탈마스크시장은 2021년 1조 원 규모로 올레드를 적용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의 판매 증가에 따라 연평균 10%가량씩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파인메탈마스크시장에서는 일본 DNP가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파인메탈마스크시장 진출은 디스플레이소재 국산화 의미도 큰 셈이다.

황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수로 올레드(소재)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글로벌 전자기업에 10년 이상 소재를 납품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앞으로 파인메탈마스크 양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1965년 태어나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까지 지냈다.

황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 개발팀장, 전략제품 개발1팀장 등을 거쳤다. 한화솔루션이 황 사장에 미래사업 발굴을 기대하는 이유다.

한화솔루션은 황 사장을 영입하면서 동시에 첨단소재부문에 미래사업을 발굴하던 조직을 미래전략사업부로 확대해 개편하고 황 사장을 미래전략사업부장에 선임하기도 했다.

황정욱 사장은 미래전략사업부장으로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사장의 그룹 성장동력 발굴을 뒷받침할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연 회장은 2014년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에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미등기 임원을 맡으며 그룹 경영에 복귀했는데 주요 계열사의 새 먹거리 창출을 직접 챙기려는 행보로 보여진다.

김 회장은 매년 신년사와 창립기념사를 통해 한화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는데 올해 신년사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세계무대에서 사업역량과 리더십을 넓혀 나가야 한다”며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 사장도 김 회장의 의지에 발맞춰 그룹 신사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수소와 태양광사업 등 한화솔루션의 핵심 성장동력을 진두지휘할 뿐 아니라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허브팀장도 맡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금껏 전자소재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한 생산역량을 활용해 내년까지 파인메탈마스크 양산체제를 갖추고 이후 수천억 원의 추가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부가 소재사업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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