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조업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지만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과 철강은 침체신호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PSI)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 제조업종별 7월 경기 현황을 다룬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산업연구원> |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 및 전망을 설문 조사하고 항목별로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산출해 발표한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업종이 개선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고 0에 근접할수록 악화된다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주요 제조업 업종별 전문가 186명을 대상으로 259개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제조업업황 현황 서베이지수는 114로 집계돼 제조업 업황이 좋아지겠지만 6월(123)보다 개선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58), 조선(138), 디스플레이(130), 가전(119), 자동차(119), 섬유(1110), 기계(111) 등 다수 업종의 지수가 100을 넘겨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반도체(+8), 가전(+6), 조선(+0)을 제외하고 섬유(-36), 디스플레이(-20), 기계(-15), 자동차(-5), 휴대폰(-3) 등은 모두 6월보다 서베이 지수가 뒷걸음질 했다.
화학(71), 철강(73), 휴대전화(97)의 서베이지수는 100을 밑돌았다. 특히 철강은 6월보다 지수가 48이나 빠지며 업황이 침체되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111), 수출(120), 생산(115), 투자액(113), 채산성(105) 등 모든 세부 지표의 서베이지수도 100을 넘겼으나 전월 대비 모두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