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공장 등에 활용하기 위해 5G특화망을 구축한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인공지능(AI)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뉴딜2.0정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49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디지털뉴딜은 국가 발전계획 한국판 뉴딜의 한 부분이다. 디지털뉴딜2.0은 지난해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디지털 인프라를 민간에 제공해 활용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파급효과가 큰 핵심산업에 5G특화망을 조기에 적용한다. 5G특화망은 스마트공장 등 특정 지역에 도입하려는 서비스에 맞춰진 네트워크를 말한다.
정부는 올해 내 특화망 구축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주파수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민간 주도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등 인프라를 민간 영역에 제공하고 공공부문에는 민간기업 클라우드 활용을 권장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이터댐사업과 관련해 2025년까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1300종과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31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181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관계부처와 함께 진행한 디지털뉴딜 1주년 성과도 발표했다.
디지털뉴딜 주요사업에 약 7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1년 동안 디지털뉴딜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기관은 약 17만 개였다.
올해 데이터 공급기업은 1126개로 2019년 393개보다 2.9배 늘었다. 인공지능 공급기업은 991개로 2019년 220개보다 4.5배 증가했다.
2020년 국내 데이터시장 규모는 19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16조9천억 원 대비 14.3% 확대됐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민간과 협업하고 소통해 디지털뉴딜2.0 분야별 추진계획을 구체화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