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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  2021-07-0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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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생애

임혜숙은 문재인정부의 3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1967년 과학기술처가 처음 생겨난 이후 과학기술 관련 부처의 첫 여성장관이다.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 5G통신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송곡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벨연구소, 시스코시스템즈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엘텍공과대학장을 맡았다.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는데, 대한전자공학회 창립 74년 만의 첫 여성 회장이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선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초고속통신망 핵심기술분야 연구를 계속해 온 학자 출신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5G통신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6G통신의 기반을 닦는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 활동의 공과

△장관 임명 이후 기술 개발 관련 활동에 집중
임혜숙은 장관 임명 이후 항공우주기술, 5G통신, 6G통신,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 첨단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집중했다.

임혜숙은 2021년 5월31일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방문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임혜숙이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소가 됐다. 

임혜숙은 항우연 방문 직전인 5월26일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유인 달탐사 국제협력 원칙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한 10번째 약정국이 됐다. 

2021년 6월1일에는 경기 판교에 있는 NHN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기업, 수요기업과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 SK텔레콤, KT,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한국전자통신, 더존비즈온,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이 참여했다. 

한 달 뒤인 2021년 6월28일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등 이동통신 3사의 CEO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났다. 임혜숙은 이 자리에서 28GHz대역 5G통신 활성화 방안, 3.5GHz대역 5G통신 전국망 구축현황 등을 논의했다. 

임혜숙은 이 자리에서 28GHz대역 5G통신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달라고 이통3사 CEO들에게 요청했다. 

임혜숙은 “28GHz를 비롯한 밀리미터파기술은 통신기술이 진화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시범프로젝트,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 등을 통해 28GHz대역 5G통신을 활성화하고 한국이 6G통신시대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숙은 2021년 6월23일 6G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한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사이 6G통신 공동연구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주도하기도 했다.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맨 앞)이 2021년 5월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5월14일 임혜숙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 없이 임혜숙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31명으로 늘었다. 

임혜숙은 2021년 4월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로 지명됐다.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이중국적 논란, 외유성 출장 논란, 세금 미납 논란, 위장전입 논란 등이 불거지며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임혜숙의 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임혜숙은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 △인재육성과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따뜻한 포용사회 실현 등 4가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제로 꼽았다.

◆ 비전과 과제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1년 6월30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디지털뉴딜을 강조하는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런 기조에 발맞춰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최초의 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서 여성 이공계 인력들의 일자리 확보도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사례가 늘면서 디지털 전환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디지털뉴딜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주무부처는 아니지만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곳으로서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대부분 산업에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만큼 정보통신 분야 기업을 향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

4차산업혁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산업의 취약점인 팹리스(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개발) 분야 기업을 육성하고 인재를 키워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미미사일지침의 해제로 한국도 로켓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그동안 우리나라가 힘을 쏟지 못했던 인공위성 발사체 등 우주 관련 기술 개발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임혜숙은 장관 취임 후 첫 번째 방문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선택하기도 했다. 

5G통신과 관련된 이용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의 망투자를 계속 끌어내고 나아가 이미 기술 선점경쟁이 시작된 6G통신분야에서도 앞서나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이동통신사들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업체, 채널사용사업자(PP) 사이에 망 중립성, 콘텐츠 사용료 등을 놓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주무부처로서 이와 관련된 여러 이해당사자를 조율하고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 평가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21년 6월30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SK텔레콤 전시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임혜숙은 학자시절 초고속통신망 핵심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아왔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도 지낸 만큼 연구현장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혜숙은 학자 시절 차세대 인터넷통신망장비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패킷 전달 엔진’의 고속화를 위한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구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터넷통신망장비의 고속화와 소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꼽힌다. 

임혜숙은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해시 테이블 접근 없이 참 양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블룸 필터 쿼리 장치 및 그 방법(KR101664712)’과 ‘블룸 필터 선―검색을 이용한 이름 검색 장치 및 방법(KR101582050)'의 공동 발명자로 등록돼있기도 하다. 

여성들의 이공계열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힘쓰기도 했다.

임혜숙은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학장으로 일하면서 ‘여성IT전사를 키워라’, ‘이공계 여성 산업현장 일자리 확대방안 토론회’, ‘KWE(Korean Women Excellence) 콘퍼런스’ 등 한국 여성 여성들의 이공계열 진출을 위한 각종 정책포럼,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최초’ 타이틀을 많이 들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며 대한전자공학회 최초의 여성학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최초의 여성이사장이자 최연소 이사장이기도 하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임혜숙의 임명 배경을 두고 “임 후보자는 연구현장의 경험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거치면서 과학기술 정책에 쌓아온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연구개발(R&D), 디지털뉴딜 등의 분야에서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논란으로 야당의 ‘낙마 1순위’로 꼽혀
임혜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논란으로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임혜숙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받아 6차례 해외 학회에 참석했는데 이때 두 딸과 동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국가지원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임혜숙의 일본 오키나와 출장, 미국 하와이 출장,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장,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장 등과 두 딸의 여행일정이 겹쳤다. 

임혜숙은 이 문제와 관련해 “국제학회 참석을 위한 출장에 자녀를 동반한 적은 있지만 자녀 관련 비용은 모두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해명했다.

임혜숙이 이화여대 교수 시절 남편인 임모 교수의 논문에 2저자로 참여했는데 이 논문이 실린 뒤 2개월 만에 임혜숙 제자의 석사논문에 이 논문이 소개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일반적으로 석사논문은 최소 6개월 전에는 연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임혜숙은 제자의 석사논문에 지도교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남편의 논문에는 제2저자로 참여했다. 임혜숙의 제자는 임혜숙 남편의 논문에 제3저자로 참여했다. 

주택 청약 자격 유지를 위해 두 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임혜숙이 2021년 1월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가 3개월 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무책임한 인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2021년 4월16일 “임혜숙 후보자가 장관 적임자라고 판단했으면 1월에 무리해서 이사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자리는 2021년 7월1일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다. 

임혜숙의 각종 논란과 관련해 정의당이 임혜숙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청와대의 임혜숙 임명 강행 이후에도 “결격 사유가 분명한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공정과 균형의 원칙 위에 서 있는 여성할당제도의 정신을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경력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첫 번째)이 2021년 5월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부겸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뉴저지주 벨연구소에서 기술직원으로 일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스코시스템즈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2년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로 부임했다.

2016년 대한전자공학회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2017년 이화여자대학교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단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학장으로 취임했다.

2019년 대한전자공학회 부회장이 됐다.

2020년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 1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명됐다.

2021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명됐다.

◆ 학력

1986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3년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실적우수교수에 선정됐다.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 14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6월 코로나19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다음 주자로 지명했다. 

국회에 제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동의안을 보면 임혜숙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전세권 7억8천만 원을 신고했으며 본인 명의로는 예금 7억8378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의 재산은 임혜숙과 공동명의인 아파트 전세권과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토지(2150만 원), 자동차 2대(2197만 원), 증권(2324만 원) 등 모두 10억4115만 원이다. 장녀 명의의 재산은 예금 7045만 원, 차녀 명의의 재산은 예금 747만 원이다.

저서로 ‘공학 하는 여자들’(2017)이 있다. 

◆ 어록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1년 5월20일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연구자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 혁신, 과학기술 연구개발, 우정사업, 전파관리, 과학문화 확산 등 국가 미래를 중요한 정책과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공직자의 청렴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업무다. 구성원 모두가 선도적 역할을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2021/06/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8GHz 등 밀리미터파기술은 통신기술이 진화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 등을 통해 28GHz 대역 5G통신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한국이 6G통신시대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021/06/28,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청년 누구나 실패 부담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다수의 청년 창업자가 창업의 어려움으로 공간 부족을 꼽고 있다. 정부와 학교 사이 매칭 지원 등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겠다. 재료비 위주의 지원으로 인건비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하루 빨리 개선책을 찾겠다.” (2021/06/18,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 발대식에서)

“국가혁신체계에서 출연연구기관의 임무가 변화하면서 산·학·연 연구개발 협력과 국가 기술경쟁력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지고 있다. 출연연구소의 역할에 중요한 변곡점이 도래했다. 협력과 자율, 신뢰를 바탕으로 출연연구기관을 육성하겠다.” (2021/04/15, 제185회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여성이 IT전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잘 갖춰진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다. 대학교와 대학원에 공학계열로 입학하는 여학생의 비율이 매우 낮고 교원 구성도 마찬가지다. 자연계열은 여자 전임교수가 30%, 공학계열은 5.7%에 불과하다.” (2019/05/17, ‘AI시대 여성 IT 전사를 키워라’ 토론회에서)

“이공계 여성의 산업현장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제도와 개인의 노력이 함께 가야 한다. 노동시장으로 진입한 20대 여성이 50대, 혹은 그 이후까지 경력을 개발·유지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 재교육 기회 등이 제공돼야 한다.” (2019/06/12, ‘이공계 여성의 산업현장 일자리 확대 방안’ 토론회에서)

◆ 활동의 공과

△장관 임명 이후 기술 개발 관련 활동에 집중
임혜숙은 장관 임명 이후 항공우주기술, 5G통신, 6G통신,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 첨단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집중했다.

임혜숙은 2021년 5월31일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방문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임혜숙이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소가 됐다. 

임혜숙은 항우연 방문 직전인 5월26일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유인 달탐사 국제협력 원칙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한 10번째 약정국이 됐다. 

2021년 6월1일에는 경기 판교에 있는 NHN 본사를 방문해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기업, 수요기업과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 SK텔레콤, KT,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한국전자통신, 더존비즈온,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이 참여했다. 

한 달 뒤인 2021년 6월28일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등 이동통신 3사의 CEO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났다. 임혜숙은 이 자리에서 28GHz대역 5G통신 활성화 방안, 3.5GHz대역 5G통신 전국망 구축현황 등을 논의했다. 

임혜숙은 이 자리에서 28GHz대역 5G통신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달라고 이통3사 CEO들에게 요청했다. 

임혜숙은 “28GHz를 비롯한 밀리미터파기술은 통신기술이 진화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시범프로젝트,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 등을 통해 28GHz대역 5G통신을 활성화하고 한국이 6G통신시대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숙은 2021년 6월23일 6G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한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사이 6G통신 공동연구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주도하기도 했다.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맨 앞)이 2021년 5월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5월14일 임혜숙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 없이 임혜숙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31명으로 늘었다. 

임혜숙은 2021년 4월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로 지명됐다.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이중국적 논란, 외유성 출장 논란, 세금 미납 논란, 위장전입 논란 등이 불거지며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임혜숙의 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임혜숙은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 △인재육성과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따뜻한 포용사회 실현 등 4가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제로 꼽았다.


◆ 비전과 과제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1년 6월30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디지털뉴딜을 강조하는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런 기조에 발맞춰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최초의 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서 여성 이공계 인력들의 일자리 확보도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사례가 늘면서 디지털 전환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디지털뉴딜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주무부처는 아니지만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곳으로서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대부분 산업에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만큼 정보통신 분야 기업을 향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

4차산업혁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산업의 취약점인 팹리스(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개발) 분야 기업을 육성하고 인재를 키워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미미사일지침의 해제로 한국도 로켓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그동안 우리나라가 힘을 쏟지 못했던 인공위성 발사체 등 우주 관련 기술 개발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임혜숙은 장관 취임 후 첫 번째 방문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선택하기도 했다. 

5G통신과 관련된 이용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의 망투자를 계속 끌어내고 나아가 이미 기술 선점경쟁이 시작된 6G통신분야에서도 앞서나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이동통신사들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업체, 채널사용사업자(PP) 사이에 망 중립성, 콘텐츠 사용료 등을 놓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주무부처로서 이와 관련된 여러 이해당사자를 조율하고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 평가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21년 6월30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SK텔레콤 전시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임혜숙은 학자시절 초고속통신망 핵심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아왔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도 지낸 만큼 연구현장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혜숙은 학자 시절 차세대 인터넷통신망장비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패킷 전달 엔진’의 고속화를 위한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구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터넷통신망장비의 고속화와 소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꼽힌다. 

임혜숙은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해시 테이블 접근 없이 참 양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블룸 필터 쿼리 장치 및 그 방법(KR101664712)’과 ‘블룸 필터 선―검색을 이용한 이름 검색 장치 및 방법(KR101582050)'의 공동 발명자로 등록돼있기도 하다. 

여성들의 이공계열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힘쓰기도 했다.

임혜숙은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학장으로 일하면서 ‘여성IT전사를 키워라’, ‘이공계 여성 산업현장 일자리 확대방안 토론회’, ‘KWE(Korean Women Excellence) 콘퍼런스’ 등 한국 여성 여성들의 이공계열 진출을 위한 각종 정책포럼,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최초’ 타이틀을 많이 들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며 대한전자공학회 최초의 여성학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최초의 여성이사장이자 최연소 이사장이기도 하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임혜숙의 임명 배경을 두고 “임 후보자는 연구현장의 경험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거치면서 과학기술 정책에 쌓아온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연구개발(R&D), 디지털뉴딜 등의 분야에서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논란으로 야당의 ‘낙마 1순위’로 꼽혀
임혜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논란으로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임혜숙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받아 6차례 해외 학회에 참석했는데 이때 두 딸과 동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국가지원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임혜숙의 일본 오키나와 출장, 미국 하와이 출장,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장,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장 등과 두 딸의 여행일정이 겹쳤다. 

임혜숙은 이 문제와 관련해 “국제학회 참석을 위한 출장에 자녀를 동반한 적은 있지만 자녀 관련 비용은 모두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해명했다.

임혜숙이 이화여대 교수 시절 남편인 임모 교수의 논문에 2저자로 참여했는데 이 논문이 실린 뒤 2개월 만에 임혜숙 제자의 석사논문에 이 논문이 소개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일반적으로 석사논문은 최소 6개월 전에는 연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임혜숙은 제자의 석사논문에 지도교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남편의 논문에는 제2저자로 참여했다. 임혜숙의 제자는 임혜숙 남편의 논문에 제3저자로 참여했다. 

주택 청약 자격 유지를 위해 두 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임혜숙이 2021년 1월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가 3개월 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무책임한 인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2021년 4월16일 “임혜숙 후보자가 장관 적임자라고 판단했으면 1월에 무리해서 이사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자리는 2021년 7월1일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다. 

임혜숙의 각종 논란과 관련해 정의당이 임혜숙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청와대의 임혜숙 임명 강행 이후에도 “결격 사유가 분명한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공정과 균형의 원칙 위에 서 있는 여성할당제도의 정신을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경력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첫 번째)이 2021년 5월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부겸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뉴저지주 벨연구소에서 기술직원으로 일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스코시스템즈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2년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로 부임했다.

2016년 대한전자공학회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2017년 이화여자대학교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단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학장으로 취임했다.

2019년 대한전자공학회 부회장이 됐다.

2020년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 1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명됐다.

2021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명됐다.

◆ 학력

1986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3년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실적우수교수에 선정됐다.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 14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6월 코로나19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다음 주자로 지명했다. 

국회에 제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동의안을 보면 임혜숙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전세권 7억8천만 원을 신고했으며 본인 명의로는 예금 7억8378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의 재산은 임혜숙과 공동명의인 아파트 전세권과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토지(2150만 원), 자동차 2대(2197만 원), 증권(2324만 원) 등 모두 10억4115만 원이다. 장녀 명의의 재산은 예금 7045만 원, 차녀 명의의 재산은 예금 747만 원이다.

저서로 ‘공학 하는 여자들’(2017)이 있다. 


◆ 어록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1년 5월20일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연구자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 혁신, 과학기술 연구개발, 우정사업, 전파관리, 과학문화 확산 등 국가 미래를 중요한 정책과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공직자의 청렴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업무다. 구성원 모두가 선도적 역할을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2021/06/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8GHz 등 밀리미터파기술은 통신기술이 진화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 등을 통해 28GHz 대역 5G통신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한국이 6G통신시대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021/06/28,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청년 누구나 실패 부담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다수의 청년 창업자가 창업의 어려움으로 공간 부족을 꼽고 있다. 정부와 학교 사이 매칭 지원 등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겠다. 재료비 위주의 지원으로 인건비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하루 빨리 개선책을 찾겠다.” (2021/06/18,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 발대식에서)

“국가혁신체계에서 출연연구기관의 임무가 변화하면서 산·학·연 연구개발 협력과 국가 기술경쟁력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지고 있다. 출연연구소의 역할에 중요한 변곡점이 도래했다. 협력과 자율, 신뢰를 바탕으로 출연연구기관을 육성하겠다.” (2021/04/15, 제185회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여성이 IT전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잘 갖춰진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다. 대학교와 대학원에 공학계열로 입학하는 여학생의 비율이 매우 낮고 교원 구성도 마찬가지다. 자연계열은 여자 전임교수가 30%, 공학계열은 5.7%에 불과하다.” (2019/05/17, ‘AI시대 여성 IT 전사를 키워라’ 토론회에서)

“이공계 여성의 산업현장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제도와 개인의 노력이 함께 가야 한다. 노동시장으로 진입한 20대 여성이 50대, 혹은 그 이후까지 경력을 개발·유지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 재교육 기회 등이 제공돼야 한다.” (2019/06/12, ‘이공계 여성의 산업현장 일자리 확대 방안’ 토론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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