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선 기자 kks0801@businesspost.co.kr2021-07-14 08:45:27
확대축소
공유하기
한미약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미약품은 신약 치료제의 임상 개발이 본격화돼 미국으로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한미약품 목표주가 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3일 한미약품 주가는 34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미국 머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상 디자인을 공개했다”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고지방 위주의 식사와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머크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에서 제작된 세마글루타이드의 약물과 비교해 임상효능이 우수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임상2상을 실험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섬유화가 진행되지 않으며 개선시킨 비율이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했을 때 2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2022년 12월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2022년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중간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신약인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실사가 완료돼 7월 안으로 허가일정이 확인될 것으로 본다”며 “파트너사 스펙트럼으로부터 약 1천만 달러를 받고 2021년 하반기 미국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롤론티스는 임상3상 결과 비열등성이 확인됐고 제품 안정성에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미약품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22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6.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