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쌍용차 노사 자구안 세부사항 논의, 무급휴직 7월부터 바로 시행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6-10 11:36: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쌍용자동차가 노조의 자구안 수용 결정 이후 무급휴직 시행방법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쌍용차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쌍용차 노사는 ‘직원 절반 최대 2년 무급휴직’을 뼈대로 하는 자구안 실행을 위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쌍용차 노사 자구안 세부사항 논의, 무급휴직 7월부터 바로 시행
▲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정문.

무급휴직은 7월부터 바로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안에 따라 생산직(기술직)은 50%가 무급휴직을 하게 되는 만큼 현재 주·야간조를 기준으로 휴직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휴직기간이 한 달로 정해진다면 주간조가 7월에 근무하면 야간조가 휴직하고, 8월에는 야간조가 근무하고 주간조가 휴직하는 방식이다.

사무관리직은 30%가 휴직대상인 만큼 3분의 1로 나눠 교대로 한 달을 쉬고 2개월씩 일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휴직주기와 방법 등을 놓고 노사가 세부내용을 협의하고 있지만 직원 절반이 휴직을 하더라도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쌍용차는 일단 1년 동안 무급휴직을 운영하고 이후 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 등을 봐서 무급휴직 지속 여부를 노조와 재협의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현재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티볼리와 코란도 등의 생산라인 인원을 렉스턴스포츠 라인으로 전환배치해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용할 계획도 세웠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환배치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 생산이나 판매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6월 말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도 시작한다.

매각주간사로는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KDB산업은행도 쌍용차의 자구안과 관련해 다음주 초에 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KDB 산업은행 회장은 올해 초 쌍용차 지원 전제조건으로 노조에 흑자 전 쟁의행위 금지와 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 등을 요구했는데 이번에 쌍용차 노조가 이를 모두 수용한 만큼 지원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