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 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6.15포인트(0.36%) 내린 3만4630.24로 거래를 마쳤다. |
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6.15포인트(0.36%) 내린 3만4630.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7포인트(0.08%) 낮아진 422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23포인트(0.49%) 오른 1만3881.7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4일)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개별종목과 업종은 이슈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특정 테마주들에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바이오젠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 사용승인을 받아 장중 주가가 60% 넘게 폭등했다.
이 밖에 AMC(14.8%), 게임스톱(12.7%) 등 밈(Meme) 주식들의 급등세도 지속하고 있다. 밈 주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주식을 의미한다.
한지영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등 대형 이벤트 종료까지 개별 테마성 재료에 따라 업종 사이, 종목 사이 차별화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