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부동산투기 34명 구속 908억 몰수, 김부겸 "불법투기수익 꼭 몰수”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6-02 16:55: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동산투기 34명 구속 908억 몰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09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부겸</a> "불법투기수익 꼭 몰수”
▲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리는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 발표를 위해 조남관 대검 차장과 김창룡 경찰청장, 김대지 국세청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4개 부처 장·차관과 함께 발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부동산투기 수사로 현재까지 34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직자 부동산투기 관련 조사·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경찰이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646건, 2800명에 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혐의가 확인된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검찰도 별도의 직접 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 14명을 구속하고 검찰과 경찰이 협조해 908억 원의 부동산 투기수익을 몰수·추징했다”고 덧붙였다. 공직자 20명을 포함해 구속된 피의자는 모두 34명에 이른다. 

국세청 부동산탈세 특별조사단이 두 차례에 걸쳐 454명을 세무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94건의 혐의가 확인됐고 534억 원의 세금을 추징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법 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기관을 현장 점검해 43건에 관해 67명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이번 조사·수사 결과 다양한 부동산 관련 탈법행위가 확인됐다.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시군의원 등 공직자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가 다수 적발됐다. 기획부동산 등이 청약통장 관련 불법 행위를 알선하거나 지역주택조합장이 불법투기를 공모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 총리는 “공직자의 불법 혐의에 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 앞에 사죄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민간부문에서도 불법적 부동산 투기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철저히 감시·감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불법적 부동산투기는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며 “공직자를 포함해 불법적 투기는 반드시 처벌받고 불법 투기수익은 몰수·추징된다는 상식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