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물가 상승 우려가 진정되면서 경제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상승했다.
▲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만4323.05에 거래를 마감했다. |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만4323.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82포인트(0.59%) 높아진 1만3738.00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려는 심리가 있었지만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이어지는 데다 가상화폐시장의 폭락세 진정 등에 힘입어 중소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면서 대형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97% 상승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토스카펀드에셋매니지먼트의 사바스 사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가 유동성을 줄이는 데 서두르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77%으로 소폭 올랐지만 5월 중순 물가 상승 우려로 1.70%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28일 발표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만큼 연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국의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유나이티드항공(1.80%), 델타항공(1.70%) 등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로얄캐리비안크루지스(3.92%), 카니발(2%), 노르웨이지안크루즈(1.8%) 등 크루즈회사 주가도 올랐다.
포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규모를 전체의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면서 주가가 8.51%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