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풍산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풍산 주가는 4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 연구원은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신동사업부문의 마진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풍산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겠다”고 내다봤다.
풍산은 국내 최대 신동(구리가공)업체로 구리를 활용한 IT, 자동차부품용 소재, 커넥터, 2차전지소재, 방산사업 등을 하고 있다.
풍산은 신동사업부문에서 전기동(고순도 구리)을 판매하고 있어 구리 가격이 높을수록 제품을 비싼 가격에 팔수 있어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
구리 가격은 올해 2분기에도 1분기 대비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리 가격은 최근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톤당 1만 달러(약 11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방 연구원은 “구리는 현재 중장기 수급 전망이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며 “달러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기대가 뒷받침되는 한 구리 가격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풍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600억 원, 영업이익 2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96.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