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롯데건설 매출 감소세 끊고 싶다, 하석주 규모 큰 토목공사 수주 바라봐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5-04 16:03: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매출 감소세를 올해는 끊어낼 수 있을까?

하 사장은 토목 관련 프로젝트의 공사규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토목사업을 바라보고 있다.
 
롯데건설 매출 감소세 끊고 싶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90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석주</a> 규모 큰 토목공사 수주 바라봐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수과천 복합터널사업의 제안자인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만큼 문제없이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5208억 규모의 이 사업을 따내게 되면 롯데건설은 이 프로젝트 하나만으로 1년치 토목 매출을 넘는 일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4월30일 서울시에 2단계 평가(기술 및 가격 평가) 서류를 냈다. 

롯데건설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사업 이후 어떤 사업에 참여할 지는 알려줄 수 없다"며 "하지만 앞으로 토목 비중을 늘리려 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201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매출 감소세를 끊어내기 위해 현재 지나친 위축으로 전체 매출에서 10%가 채 되지 않는 토목사업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

하 사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기술력 확보를 통해 사장교, 대심도 터널 등 국내외 고난도 공공토목분야의 입찰에 두루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시공역량을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토목을 포함해 올해 신규수주 11조6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는 지난해 수주 실적 9조9378억 원에서 1조 원 넘게 늘린 것이다.

롯데건설 매출은 계속 줄고 있다. 2018년 5조9232억 원을 시작으로 2019년 5조3148억 원, 2020년 5조98억 원으로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토목부문은 고속도로 및 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을 시행함과 동시에 그린인프라 확대,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구축, 지능형 교통체계 설치 등 고부가가치사업도 다루고 있다"며 "시공에서 유지관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기본계획 및 인프라개선의 장기프로젝트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 토목사업에서 실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남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토목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동남아시아시장은 경제성장률 상승에 따른 지속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프라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건설은 동남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3곳에 지사를 두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도로공사 및 수력발전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토목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국 정부가 주도하는 우량사업을 집중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2월 교량내부의 공간을 탐사하는 시스템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토목 관련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시스템은 탐지장치를 이용해 교량 내부상태를 진단하고 인공지능(AI) 분석을 거쳐 빈 공간 여부를 확인한다. 이 때문에 교량에 구멍을 뚫지 않고 짧은 시간에 빈 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기술을 통해 교량 내부의 빈 공간을 높은 확률로 찾아낼 수 있어 신규 교량의 품질관리는 물론 기존 교량의 유지관리도 쉬워졌다”며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교량 품질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최신기사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친가상화폐' 내각, 비트코인 기대감 점점 더 커진다
탄핵 재표결 D-1, 한동훈 친윤 반대 넘어 윤석열 직무 배제 이끌어낼까
동원산업 10년 만의 무상증자, 2세 김남정 지분가치만 800억 급증 '최대 수혜'
[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75%, 12·3 비상계엄은 '내란' 71%
케이뱅크 IPO '3수' 앞두고 정치 리스크 악재, 최우형 상장시기 셈법 복잡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