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사업 역량 강화
하석주는 부동산개발부문의 수주 역량을 키우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2년 7월3일 아세아종합건설과 ‘부동산개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건설은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설계 검토, 시공, 공사관리 등을 담당하고, 아세아종합건설은 토지 확보와 인허가, 자금조달 등을 담당한다.
롯데건설은 2022년 들어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금융 기업들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개발사업자금 조달 능력을 강화했다.
롯데건설은 2022년 1월 미래에셋증권과 부동산개발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출자해 전문 투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이 투자법인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선진국 부동산개발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석주는 “미래에셋증권과 맺은 협약으로 안정적 자금조달과 사업구도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신규시장에 진출해 부동산개발사업을 발굴하면서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5월에는 자산운용사 케이클라비스와 함께 물류센터 등의 개발사업을 위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하석주는 2022년 신년사에서 “새 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해 그룹 지속성장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2022년 초 부동산개발 분야 내부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롯데건설은 주택사업본부 안에 도시정비사업 등을 담당하는 주택부문, 임대사업 관련 업무를 하는 자산운용부문 및 개발사업부문을 두고 있었는데 올해 복합개발부문을 별도로 신설했다. 주택사업본부 안의 개발사업 관련 조직을 늘린 것이다.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기록 경신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2년 7월 말 기준으로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7406억 원을 달성해 2020년에 세운 연간 최고 기록(2조6326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롯데건설은 2022년 들어 서울 성수1구역 재건축을 시작으로 청담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대구 반고개 재개발, 봉천1-1구역 재건축, 서울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미아3구역 재개발, 돈암6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 서울 이문3구역 재개발 등을 따냈다.
이러한 실적에 향후 3분기와 4분기의 신규수주까지 더하면 2022년에 롯데건설은 처음으로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수주했다가 계약이 해지된 부산 서금사A구역 재개발의 시공권을 재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하반기에는 서울지역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2020년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6326억 원을 거둬 이 분야에서 건설업계 3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2조2230억 원을 기록하며 5위로 밀려났다.
2022년 들어서는 7월 기준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화려한 해외사업 실적
롯데건설은 동남아시아 건설시장 호황에 힘입어 해외수주 실적이 대폭 늘었다.
해외건설협회 통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022년 상반기에 해외사업 수주액에서 국내 건설업계 3위를 차지했다. 해외사업 분야의 전통적 강자인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롯데건설의 2022년 상반기 해외사업 수주액은 14억 달러를 넘었다. 2조 원에 가까운 실적이다. 2021년 상반기에 7539만 달러였으니 1년 만에 무려 1785.5%의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롯데건설이 10억 달러 이상의 해외수주 실적을 올린 것은 해외시장에 진출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건설은 2022년 1월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에서만 2건의 계약을 따냈다.
라인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다.
하석주는 베트남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호치민 투티엠지구에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석주는 2022년 5월13일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석주는 2017년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글로벌 건설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롯데그룹의 사업기반이 탄탄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해외 거점시장으로 삼고 사업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2017년 4월 첫 해외출장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조호바르의 화공플랜트 현장을 선택할 만큼 동남아시아에 쏟는 관심이 크다.
롯데건설은 2018년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21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약 1200억 원 규모의 'J121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싱가포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박준석 아세아종합건설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이 2022년 7월12일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에서 부동산 투자개발 공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건설> |
△안전경영 강화
롯데건설은 안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관련 예산도 늘리며 안전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1년 12월12일 기존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하고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등 3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롯데건설은 건축과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에도 본부장 직속의 안전팀을 따로 만들었다. 각 사업본부 안전팀은 현장 안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안전보건 관련 의사결정기구인 안전보건 임원협의회와 안전상황실 태스크포스팀도 운영한다. 롯데건설은 중대산업재해 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고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중과 안전보건부문 예산을 늘린다는 방침도 세웠다.
롯데건설은 2021년 8월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를 도입하기도 했다.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는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돼온 액션캠과 달리 목에 거는 방식이어서 착용 후 두 손이 자유롭다. 영상녹화 및 실시간 스트리밍도 가능해 고위험 작업 때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롯데건설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달 ‘안전소통의 날’을 지정하고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하석주는 이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017년 11월14일에는 ‘무사고 50일 작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전국 현장의 구조물 시공실태와 안전시설물 설치상태 등을 점검했다.
하석주는 “작업 전 안전점검을 생활화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사업장에 안전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하석주는 이후에도 화재대피 훈련에 참석하거나 재개발사업 현장을 둘러보면서 안전경영을 강조해왔다.
|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2022년 1월26일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건설> |
△유튜브 홍보 활동
롯데건설은 2021년 7월7일 롯데캐슬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를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유튜브 채널 론칭을 기념하는 첫 콘텐츠로 건국대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와 인베이드투자자문 이상우 대표가 출연한 ‘부동산 대담’을 올렸다.
이 영상은 2021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평가 및 하반기 부동산시장 주요 이슈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롯데캐슬 분양단지 소개를 비롯해 롯데캐슬 속 사람들의 이야기, 부동산정보, 세무(세법)정보, 집에서 즐길거리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오케롯캐는 개설된 지 6개월여가 지난 2022년 1월21일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했다. 2022년 7월26일에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한 우수 소셜인터넷서비스 시상식 '소셜아이어워드 2022'에서 기업 일반부문 대상을 받았다.
롯데건설은 2022년 5월 기업 유튜브 채널 '롯데건설TV'도 새로 오픈했다. 여기에는 회사 소식과 사내소통 콘텐츠 등의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 메타버스 활용으로 디지털 전환 박차
롯데건설이 메타버스를 도입해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건설은 2021년 7월 19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지향적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데 합의했다.
롯데건설은 이 협약을 통해 주택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직방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공간을 만들고 이를 통한 고객과 소통에 나섰다.
메타폴리스 내 롯데건설 공간에서는 고객이 아바타를 통해 견본주택을 간접 방문해 살펴볼 수 있다. 분양 상담과 광고도 이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롯데건설은 2021년 8월 메타버스를 활용해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만들고 이 가상세계 안에 △롯데캐슬을 공간으로 한 직무상담 공간(ZONE)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SKY31을 구현한 설명회 공간 △건설현장을 재현한 홍보영상 공간 △롯데월드를 배경으로 한 퀴즈 공간 등을 마련했다.
롯데건설은 2022년 상반기 채용 과정에서도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해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대한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에 취임
하석주가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을 맡았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020년 2월13일 정기총회를 열고 하석주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3년 2월까지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1992년 출범한 단체로 24개 대형건설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초대 회장은 김정국 전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었고, 이후 장영수 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허명수 전 GS건설 사장 등이 회장을 지냈다.
하석주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1년 앞둔 2021년 3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를 통해 중대재해법 보완 촉구를 위한 건설업계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업계 의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석주는 "지금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건설업계 자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르엘’ 출시
하석주는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내놓는 등 롯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2019년 10월25일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르엘(LE-EL)’을 서울 강남 반포우성과 대치2지구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 달 뒤인 2019년 11월8일에는 르엘 신반포·대치 갤러리를 열었다. ‘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각각 212.1 대 1과 82.1 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롯데건설은 2020년 10월 수주한 이촌 현대 리모델링과 2022년 1월 수주한 청담 신동아 리모델링에도 르엘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했다. 각각에 '르엘 이촌'과 '르엘 라필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르엘은 한정판을 뜻하는 ‘Limited edition’과 시그니엘, 애비뉴엘 등의 브랜드에서 롯데그룹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접미사 ‘엘’을 합성한 브랜드 이름이다.
롯데건설은 르엘과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롯데캐슬을 함께 쓰기로 했는데 이는 현대건설, 대림산업(현 DL이앤씨), 대우건설 등의 브랜드 운용 방식과 같다.
건설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르엘 브랜드를 내세워 고급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서울 강남권에서 사업 수주를 늘리려고 한다고 보고 있다.
|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앞 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2021년 3월10일 엘 주니어 보드 구성원들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첫 번째 타운 홀 미팅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건설> |
△롯데그룹 사장 승진과 대표이사 연임 성공
하석주가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건설은 2018년 1월11일 정기 임원임사에서 하석주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부사장이 된 지 4년 만이었다.
하석주는 2017년에 주택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낸 데다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석주는 2017년 2월부터 부사장으로서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김치현 대표의 뒤를 이은 것이다.
10대 건설사에서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드문 일이라는 점에서 하석주가 그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뜻이라는 말이 나왔다.
하석주는 롯데건설의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2018년 12월19일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되어 대표이사 임기가 2021년 3월까지로 2년 늘어났다.
2020년 11월26일 롯데그룹 계열사 정기 임원인사에서 다시 연임에 성공해 2023년 3월26일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롯데그룹에서만 40년
하석주는 1983년부터 롯데그룹에서 일해온 정통 롯데맨이다.
하석주는 롯데칠성음료 경리부, 롯데그룹 감사팀을 거쳐 2001년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에는 롯데건설의 사업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
재무 등을 담당하는 경영지원실장을 맡다가 전무로 승진한 뒤 경영지원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했다.
하석주는 롯데건설의 재무최고책임자(CFO)를 맡아 리스크 관리를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모두 고전한 경험이 있는 중동보다는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동남아시아에 집중하고 수익성이 높은 국내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