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가 전기차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어 주가 상승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캐나다 증권사가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는 3일 증권사 캐너코드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는 에너지분야에서 독보적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너코드는 테슬라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71달러에서 1071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테슬라 주가는 709.44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51%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캐너코드는 “테슬라는 시장에서 유의미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며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된 시장에서 테슬라가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LG화학과 파나소닉, 중국 CATL 등에서 사들인 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캐너코드는 테슬라 에너지저장장치 등 제품이 미국 내수시장에서 많은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며 테슬라 성장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 신재생에너지사업 매출은 2025년까지 연간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전기차사업보다 수익성도 최소한 25% 더 나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및 태양광 발전장치 수요가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이런 점을 들어 가능한 빨리 에너지솔루션 생산량을 확대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캐너코드는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과정에서 전력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줄고 있는 캘리포니아 등 지역에서 당분간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