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파워로직스 폐배터리 재활용 힘받아, 김원남 카메라모듈 부진 극복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1-04-22 15:47: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원남 파워로직스 회장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본격화하며 파워로직스는 2020년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로직스 폐배터리 재활용 힘받아, 김원남 카메라모듈 부진 극복
▲ 김원남 파워로직스 회장.

2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기자동차 보급 증가에 맞춰 파워로직스의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확대에 힘을 주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지금껏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주력사업으로 해왔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에서 수거한 배터리팩을 분해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력을 무기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충북 오창 본사에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해 폐배터리 가운데 정상적 배터리를 재가공한 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 만들고 있다.

배터리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자동차 생산을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파워로직스의 실적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선이 나온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독일 재생에너지협회(BEE) 등에 따르면 7~8년간 사용한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재활용할 경우 초기 용량의 70~80% 수준에서도 10년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파워로직스는 현재 현대자동차의 개발용 차량의 폐배터리를 관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기자동차시장이 커지면서 다른 고객회사를 유치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룰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최근 코나EV 등 8만여대의 전기자동차를 리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파워로직스의 올해 배터리 재활용사업 실적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또한 대기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면서 전기자동차 소유자가 폐차를 할 때 지방자치단체에 배터리를 반납하도록 의무화한 조항이 사라지면서 배터리 재활용시장 성장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재활용 글로벌시장이 연평균 18.3%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신규부품과 소재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많이 했지만 기대와 달리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272억 원, 영업손실 261억 원을 봤다. 파워로직스가 영업손실을 본 것은 2011년 뒤 9년 만이다.

김 회장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비롯한 중대형전지사업을 넓혀 파워로직스의 수익성을 되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파워로직스는 법률 개정과 시장 성장에 따른 좋은 흐름을 타며 올해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파워로직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70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1.2% 늘어나는 것이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김원남 회장은 1960년 강원도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1993년 반도체 및 카메라모듈 공정장비 제조 판매회사인 탑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김 회장은 2009년 탑엔지니어링을 통해 파워로직스를 인수했고 2011년부터 2021년 3월까지 파워로직스 대표이사도 맡았다. 

김 회장은 탑엔지니어링 지분을 13.32% 쥐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탑엔지니어링은 파워로직스 지분을 27.35% 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