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3-23 15: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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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인공위성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소형화와 경량화하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중형위성에 들어가는 광학탑재체의 카메라 제어부, 초점면 전자부 등의 국산화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광학 탑재체 개념도.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광학탑재체는 22일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 국내 차세대 중형위성 1호에 탑재됐다.
광학탑재체는 인공위성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평가된다.
국내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기존 아리랑3A호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크기가 절반으로 줄고 무게도 1100kg에서 500kg으로 가벼워졌는데 한화시스템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중형위성 1호를 개발하며 광학탑재체의 핵심인 전자부, 전원 공급부, 카메라 제어부, 초점면 전자부 등을 소형화,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해상도와 관측폭 등 성능은 더 높였다.
위성 등 발사체에 실리는 탑재체를 얼마나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느냐는 민간우주시대, 이른바 뉴 스페이스시대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탑재체를 작고 가볍게 만들어야 한 번 쏠 때 발사체에 더 많은 위성을 실을 수 있고 이는 결국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한 번에 쏜 여러 개의 위성으로 이른바 ‘군집위성’을 만들면 위성끼리 연계해 통신체계를 제공하고 관측정보도 주고받을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에 한국이 쏘아 올린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소형위성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 평가된다”며 “본체와 탑재체를 더해 100㎏도 안 되는 초소형 SAR(고성능 영상레이더) 위성체계를 개발하는 등 민간우주시대를 이끌기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