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대형 공사현장에서 공사일정을 맞추면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올해 GS건설은 미청구공사 대금이 줄어드는 등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들이 해소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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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사장. |
이 연구원은 GS건설이 올해 영업이익 33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영업이익 예상치인 993억 원보다 242%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GS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미청구공사 대금이 3조1739억 원에 이르렀다. 이 금액은 2014년 말과 비교해 33.3% 증가한 것이다.
GS건설의 미청구공사 대금은 지난해 4분기 들어 9천억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목표공정에 도달했고 완공단계의 프로젝트들이 대금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청구공사 대금은 건설사가 공사비를 달라고 요구하지 못한 금액이다. 미청구공사 대금은 보통 발주처와 시공사가 인식한 공정 진행률이 다를 때 발생한다.
미청구공사 대금은 반드시 손실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식된다.
GS건설의 순차입금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지난해 1분기 기준으로 순차입금이 2조3324억 원에 이른다. GS건설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연말에 1조3천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주택분양의 성공과 파르나스호텔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순차입금이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낮은 해외프로젝트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해외 프로젝트 가운데 2번 이상 추가원가가 발생한 7개 현장의 평균 공사 진행률이 2015년 3분기 말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94.7%”라며 “이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올해 상반기 중에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